분리세척 가능한 해밀턴비치 커피 그라인더 내돈내산 후기

2021. 3. 9. 14:04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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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를 사놓고 매우 만족하며 커피를 즐기고 있었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몇 년째 먹고 있자니 어떤 캡슐을 먹어도 그 맛이 그 맛인지라

드립이 너무 먹고 싶어졌어요....ㅎㅎ

그 부드러운 맛을 느끼고 싶다아!!!

 

예전에 한동안 드립을 해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분쇄 원두를 사서 먹었더니

어느 정도 지나면 원두 맛이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원두를 사서 내가 갈아먹어야겠다! 싶었죠.

수동 그라인더가 더 예쁘긴 한데 친구가 수동으로 힘겹게 갈며 욕하던 모습이 떠올라서

저는 그냥 자동 그라인더를 사기로 마음먹었어요.

귀찮으면 안 해 먹게 되니까요.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 제가 구매한 건, 해밀턴비치 커피 전동그라인더!! 

사실 참으로 예쁘장하게 생긴 전동 그라인더들이 있어서 혹했지만

예쁜 것들은 분리세척이 안되더라고요.ㅠㅠ

더러우면 스트레스받으니까 저는 그냥 마음 편히 세척할 수 있는 해밀턴비치로 구매했습니다.

가격도 2만 원 대로 저렴한 편이구요.

 

 

커피그라인더를 해체하면 이렇게 뚜껑, 분쇄통, 본체로 분리됩니다.

본체는 세척 불가능하고 뚜껑과 분쇄통만 세척 가능해요.

하지만 본체는 세척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 굿굿 ㅋㅋ 

(커피가루 털 수 있게 솔도 동봉되어 있었는데 저는 잃어버렸습니다...... 하하 ㅋㅋ)

 

요렇게 합체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전선코드 길이는 최장 1M인데 밑바닥 부분을 뽑으면 전선을 둘둘 말아 둘 수 있어 좋더라구요.

원하는 만큼 둘둘 말아 닫으면 코드 수납이 가능합니다.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저는 딱 저만큼만 꺼내놓고 사용 중이에요.

 

분쇄통 안쪽에는 참으로 튼튼해 보이는 칼날이 있습니다.

최대 아메리카노 12잔까지 갈 수 있다는데 12잔까지는 시도를 안해봤네요 ^^;;

 

분쇄통에는 적당량을 넣을 수 있게 눈금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소량씩만 갈아먹고 있어서 별 도움은 안됩니다.......ㅋㅋ

 

몇 달 사용하다 보니 단점도 보이는데

분쇄통이 매우 튼튼한 줄 알고 좀 거칠게 다뤘더니 윗부분이 좀 깨졌어요..ㅠㅠ

살살 다뤄주세요 ㅎㅎ

 

그리고 또 다른 단점!

분쇄통 세척이 가능해서 좋긴 한데 밑부분에 물이 들어가요 ㅠㅠ

사용 후 매번 닦는 걸 좋아하는데 물이 들어가서 잘 안 빠지는 바람에

요즘은 여러 번 사용 후 한 번씩만 물세척하고 있어요.

제꺼가 불량인 건지 원래 이런 건지 모르겠어요.

뭐 그래도 원두 가는 데에는 문제없습니다.ㅎㅎ 

 

그럼 이제 원두를 갈아볼게요.

저는 아메리카노 1잔 내릴 때 원두를 밥숟가락으로ㅋㅋ 한 숟가락 반을 넣고 갈아먹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일 때는 2숟가락 정도 넣구요.

정확한 계량같은 건 너무 귀찮아요....ㅋㅋ

 

 

딱히 타이머 같은건 없는데 드립 커피는 10초 정도 갈아주면 됩니다.

검은 부분에 그려져 있는 하얀 동그라미를 누르면 위잉~하고 갈려요.

프렌치 프레스는 5초, 드립 커피는 10초, 모카포트는 15초 정도 갈면 되는데

뚜껑 부분이 투명이니 갈아진 원두 크기 확인하면서 갈아주세요.

참으로 애매하다 싶지만 몇 번 사용하다 보면 알 수 있어요. ㅎㅎ

저는 10초를 넘기면 입자가 너무 작아져서 별로 더라고요. 9~10초 사이가 적당해요.

잘 안 갈릴 것 같이 생겼는데(편견ㅋㅋ) 매우 잘 갈려요!!!!

 

10초 갈았을 때 상태.

 

털고 나면 이렇게 가루가 남는데 솔로 털든지 물로 세척하든지 원하시는 대로 닦으면 됩니다.

 

맛있어져라~~

 

 

이제는 집에서 드립도 해 먹을 수 있으니 이 카페인 중독자는 마음이 풍족해졌어요 ㅎㅎ

커피 그라인더 사려고 여기저기 엄청 검색하고 고민하다 샀는데 참 잘한 것 같아요!

무얼 살지 고민이시라면 해밀턴비치 커피 그라인더 한 번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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