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빌레 셀프 에어컨 세척제 내돈내산 후기

에어컨 없음 안되는 계절이 찾아오고야 말았어요....ㅋ

더운 건 둘째치고 요즘 너무 습해서 에어컨을 안 틀을 수가 없더라구요.

에어컨은 곰팡이 습격 때문에 청소가 중요하다는데

솔직히 너무 귀찮고... 전문가 부르자니 너무 비싸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작년에 구매하고 올해 쓰는.....ㅋㅋ)

에코빌레 셀프 에어컨 세척제! 두둥 ㅎㅎ

 

 

사실 작년 여름부터 곰팡이 냄새가 나서 청소하겠다고 구매했는데

여름엔 더워서, 가을엔 귀찮아서, 겨울엔 추워서 어쩌구저쩌구 하다 보니

1년이 지나버렸어요..헤헤 ;; 

집에 빌트인 에어컨 3개를 청소해야 해서 2통을 준비했어요.

(1통으로 빌트인에어컨 2개 청소했어요.)

 

 

구성은 세척제 1통, 커버링 비닐 1롤, 설명서로 되어있어요.

그런데 이거 구매하실 때 다이소같은 곳에서 냉각핀 청소할 붓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설명서에는 붓으로 붓질하며 청소하라고 되어있는데 

구매할 때 붓은 포함되어있지 않더라구요;;

저는 급한대로 칫솔로 했으나 솔이 짧아 대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꼭꼭 붓 준비해주세요~!

(에코빌레 본사에서 주문하면 붓도 주는 것 같으니 확인해보세요~) 

 

 

일단 거실 에어컨 2개를 세척해봅니다.

 

 

필터는 분리해서 따로 세척해주세요~

 

 

커버링 테이프를 에어컨 앞 뒤에 붙이고 크기에 맞게 잘라주세요.

붙이고 비닐을 촤촤 펼치면 저렿게 너줄너줄 붙어있습니다.

 

 

비닐 2장 밑 부분을 같이 잡고 10번 정도 돌돌말고 양 끝 매듭짓기!

여기로 곰팡이랑 약품이 떨어지니 풀리지 않게 잘 묶어주세요.

 

 

요렇게~!

 

 

# 에어컨 세척제 사용법

1. 송풍팬, 냉각핀에 용액 분사 후 붓질 - 에어컨 5분 가동 후 끄기.

2. 송풍팬, 냉각핀에 용액 재분사 후 붓질 - 에어컨 5분 가동 후 끄기.

3. 커버링 제거 후 30분 냉방가동

4. 필터조립, 커버 닫기 - 끝 - 

 

송풍구와 냉각핀에 칙칙 뿌리면 되는, 아주 간단해 보이는 과정이에요. 

 

 

냉각핀은 속이 잘 안보여서 모르겠는데

송풍구를 봤더니 ........

으익.....??? 너무 더러워요ㅠㅠ

곰팡이들 파티 중.

이 집 살던 사람들 중 에어컨 청소한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었던 듯 ㅋㅋ

곰팡이들 아주 마음 편하게 모여 살고 계십니다.

약간 충격받고....... 작업 시작해봅니다 ㅠㅠ

 

(혼자 하느라 너무 힘들어 중간과정 사진 없음.ㅋㅋㅋ)

 

 

극혐 ㅋㅋㅋㅋ

1차 분사 후 칫솔질했더니 

곰팡이들이 뜯겨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칫솔로 했더니 깊은 곳에는 솔이 닿지 않아 속 시원하게 닦지는 못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커먼 애들이 마구 떨어졌어요 ㅠㅠ

그동안 제가 이 녀석들 다 들이마시고 있던 건가요 ㅋㅋㅋ

여름에 목이 칼칼했던 게 에어컨 바람 때문이 아니라 곰팡이 때문이었나 봐요.

 

 

이제 5분 에어컨 가동~!

생각보다 1차 분사 + 솔질이 힘들어서 잠깐 쉬어봅니다.

 

 

에어컨을 가동하고 나니 곰팡이 + 용액이 비닐에 고였어요.

힘든 것도 힘든 건데 독한 용액을 천장을 향해 뿌리다 보니

용액과 곰팡이가 얼굴, 팔, 눈에 자꾸 떨어져서 따갑더라구요.

비닐을 붙여놓긴 했지만 밖으로도 많이 떨어져요.

그래서 고무장갑에 마스크 쓰고

눈에는 랩을 얼굴에 붙이고 작업했어요ㅋㅋ

랩에 습기 맺혀서 나중에는 앞이 안보이긴 했지만...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ㅋㅋ

하기 전에 꼭꼭 완전무장하고 시작하세요.

 

 

에어컨 끈 후  다시 2차 분사+솔질,

스프레이에 수돗물을 담아 뿌려준 후 에어컨 가동.

물 스프레이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저는 물도 뿌렸어요.

다 하고 나니 이렇게 곰팡이가 잔뜩 나왔어요ㄷㄷㄷ

 

 

두 개가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시스템인데

왜 한쪽이 곰팡이가 더 심한 걸까요?;;

 

2차까지 하고 에어컨 가동할 때 보니

비닐에 고인 용액 무게 때문인지  

위에 붙여놓은 테이프가 떨어지는 부분이 생겼어요.

비닐이 떨어지면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잘 보고 있다가 떨어질 거 같으면 박스테이프를 붙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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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링 제거 후 30분 냉방 가동~!

더운 날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꽤 힘든 작업이었어요. 헥헥

붓만 있었으면 곰팡이도 잘 털어내고 금방금방 했을 것 같은데 

도구가 빈약하니 몸이 고생하네요.

칫솔로도 엄청난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긴 했지만

붓이 없어서였는지 아니면 묵은 곰팡이가 너무 많은 탓인지

아직도 곰팡이가 좀 남아있더라구요.

에어컨 하나를 더 청소해야 해서 

나머지 하나 할 때는 붓을 사서 거실 에어컨도 추가적으로 한 번 더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청소하고 나니 예전에 나던 곰팡이 퀴퀴한 냄새는 확 없어졌어요!

얼른 나머지 에어컨도 청소해야겠어요 :)

저처럼 전문가 부르기엔 비용이 아깝고 청소는 하고 싶으시다면

에코빌레 제품 한 번 사용해보세요~~ 

저는 만족만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