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9. 15:24ㆍ오늘의 여행/제주도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비가 엄~청 내리던 날.
남편이 비의 요정이라 같이 여행하면 항상 비가 와요..ㅎㅎ
호캉스보다는 나가는 걸 좋아하는 우리는
비가 와도 좋은 곳, 절물자연휴양림으로 향했어요.
입장료는 일반 : 1,000원/청소년 : 600원/어린이 : 300원.
주차료는 경형 : 1,500원/중·소형 : 3,000원/대형 :5,000원.
제주도의 이런 곳은 다 그렇듯
주차장은 굉장히 넓어서 주차가 편했어요.

비가 올 때 방문하기 좋은 이유는
길이 너무 잘 되어있어요!
돌길과 데크길로 잘 만들어져 있어서 데크길로만 다니면 신발에 흙 묻을 일이 없어요.
물론 숲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분들은 옆의 흙을 밟고 다닐 수도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 비가 정말 너무너무 많이 와서
우산은 무용지물이라 비옷 입고 다녔어요 ;;
제주도에 비가 작정하고 올 땐
우산은 쓸모없는 것 같아요 ㅋㅋ

절물자연휴양림은 입구에서부터 길이 여러 갈래로 되어있는데 저는 가장 큰길로 가다가
삼나무 숲 사이로 발길 가는 대로 걸어 다녔어요.
휴양림 전체를 다 돌려면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저희는 비도 오고 그래서 ㅎㅎ
휴양림 내부 길만 돌아봤답니다.
쭉쭉 뻗은 삼나무 숲길!
사람도 없어서 마스크를 잠깐 내리고 숲 냄새를 쓰읍 들이마셨는데
아~~ 이 자연의 향기~ 피톤치드~ 얼마만이니!
너무 좋아서 계속 킁킁 거리며 다녔답니다 ㅎㅎ



숲길 걸으면서 "우와~ 나무 진짜 크다~ 우와~" 하며 계속 놀라워했어요.
몇 년을 살아야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을까요?
빼곡한 삼나무 숲에 비에 안개에 흐린 하늘까지 더해져서
신비한 느낌도 들면서 약간 무서운 느낌도 들었던 삼나무길 ㄷㄷ
뭔가가 튀어나와도 놀랍지 않을 만한 곳이었어요 ㅎㅎ

큰길로 다시 와봤는데 여기도 아무도 없음요........
우리 전세 냈나보다 ㅋㅋ



비루한 사진 실력 때문에 사진은 그냥 흐려 보이지만
저희 둘은 이런 장면 언제 보겠냐고, 이런 날 와서 정말 좋다고 앵무새처럼 계속 말할 정도로
정말 멋진 비 오는 날의 삼나무 숲이었어요.

삼나무를 원 없이 구경하며 연못까지 들러보고 다시 빙 돌아 입구로 돌아왔어요.


중간중간 테이블도 있어서 쉬었다 갈 수도 있고 길도 잘 되어있어서
노약자분들도 다니기 편할 것 같고,
휴양림 안에 숙박시설도 있어서
숲을 온전히 느끼고 싶으신 분은 휴양림에서 하루 머물러도 좋을 것 같아요.
맑은 날의 절물자연휴양림 사진도 멋진 걸 보니
다음번에는 맑은 날에 한번 더 방문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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