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가볼만한 곳 - 서울근교 가평 잣향기푸른숲

2024. 4. 17. 18:53오늘의 여행/경기,인천

 

가평에 놀러갔다가 날이 좋길래 잣향기푸른숲에 가서 살짝 트레킹을 하고 왔어요.

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 중턱에 있는 치유의 숲이에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천원, 주차는 무료로 매우 저렴해서 부담없이 갈 수 있어요.

운영시간은 하절기(4~10월) 9~18시, 동절기(11~3월) 9~17시.

매주 월요일과 명절당일은 휴관일입니다.

 

 

입구에서 챙길 수 있는 팜플렛을 보면 여러가지 코스가 적혀있어서 가고 싶은 거리만큼 걸을 수 있어요.

 

저는 제일 짧은 코스인 탐방2코스(1-2-3-4-2 순)로 가려고 했으나 길을 잘못들어서는 바람에;;

2-3-4 다음에 2로 간다는걸 19로 가게되어 19-8-7-6-1로 걸었답니다 ㅋㅋㅋ

길치는 슬퍼요......ㅋㅋ

중간중간 길치를 위한 안내표지판이 많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ㅎㅎ 

결국 출렁다리, 사방댐, 화전민마을까지 알차게 다 둘러보고 왔어요! 

 

 

매표소 근처에는 '무장애나눔길' 이라고 데크로 잘 되어있는 짧은 길도 있는데

걷기 힘든 분들은 이 데크길만 걸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무장애나눔길이 아닌 방문자센터쪽으로 가려고 위로 걸어올라갔어요.

걸어올라가는 길에 양쪽으로 쭉쭉 뻗은 나무들이 멋있더라구요.

쭉쭉 길따라 걷다보면 방문자센터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진짜 시작이에요 ㅎㅎ

그런데 이미 힘듦......ㅋㅋ

 

졸졸 흐르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어요.

수목원 같은 곳인 줄 알고 슬렁슬렁 걷다 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둘레길 정도의 난이도로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오르막길을 계속 계속 오르다보면 나오는 출렁다리!

상상했던 것 보다 많이 미니미했던 출렁다리...ㅋ

귀엽다 너.....ㅎㅎ

그리고 출렁다리 건너자마자 데크길이 나오는데요.

탐방2코스로 걸을 분들은 데크길로 들어서시면 됩니다.

저는 지도를 대충봐서 데크길로 가면 안되는 줄 알고 오른쪽 흙길로 들어섰다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아주 가파른 진흙탕 길을 오르게 되었어요 ㅎㅎ

길치들은 꼭꼭 지도 여러번 확인하면서 걸으세요!

 

간단히 산책 하려다가 강제로 등산을 하게 됐지만 피톤치드 파워로 올라갔습니다.

힘들어서 사진이 없는데 줄 잡고 올라가는 그런 길이었어요 ㅎㅎ

끝까지 올라가니 지도상의 19번 지점에 다다르게 되더라구요.

 

내려가는 길에 사방댐까지 가보기로 했어요.

19번에서 사방댐까지 가는 길은 잘 포장된 내리막길로 걷기 수월했습니다. 

 

산불진화 헬기 취수원으로 활용하려고 만든 사방댐.

 

사방댐의 탁 트인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빽빽한 나무들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경치도 멋져서 굿~

 

사방댐을 보고 난 뒤 잘 다져진 길로 쭉쭉 걸어내려가서 화전민 마을로 가봤어요.

 

요 다리를 건너면 화전민 마을인데 다리 밑에 계곡 쪽에서 개구리 소리가 엄청 많이 들리길래 가봤습니다.

(개구리 사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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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개구리 ~

자연속에 있는 개구리는 꼬꼬마때 보고 못봤었는데 이렇게 보니 반가웠어요.

여전히 징그럽긴하지만요.......ㅎ

개구리알도 엄청나게 많이 있었어요 ㄷㄷㄷ

 

 

화전민마을은 1960년대에 실제로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터에 너와집, 귀틀집 등을 재현해놓은 곳이에요.

 

 

의도치않게 엄청 걸어버려서 다리가 아팠는데 (그래봤자 1시간 걸었지만;;)

정자에 누워있으니 시원한 바람 솔솔 불고 너무 편하더라구요.

누워보랬더니 아주 대자로 누워버린 남편....ㅎ

이것이 힐링인가~~ㅋㅋㅋ

 

언덕을 오르내려야 하는 곳이라 산책하듯 걷기에는 좀 힘들었지만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으니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던 잣향기푸른숲. 

무엇보다 주말에도 북적이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운동도 하고 숲길도 걷고 싶다면 잣향기푸른숲으로 다녀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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