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2. 21:35ㆍ오늘의 캠핑
유명한 캠핑장이 꽤 있는 강화도!
이번에는 노을이 멋진 강화 노을캠핑장으로 다녀왔어요.
강화 노을캠핑장은 캠핏 앱에서 예약 가능한 곳이에요.
요즘 주말에 1박 예약 되는 캠핑장 찾는 것도 일인데
노을캠핑장은 주말에 1박 가능하고 1박에 5만원이에요!
그래서 당장 예약했답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도로 옆에 캠핑장이 있으니
근처에 갔다면 정신 바짝 차리고(?) 들어가셔야 해요!
길가에 간판이 없어서 저는 지나칠 뻔 했답니다 ㅎㅎ
들어가면 요렇게 거대한 '노을캠핑' 글자가 적혀있어요.
사장님~ 저희 왔어용~~
노을캠핑장은 1~5번은 몽골텐트존, 6~11번은 타프존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모두 타프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에서 주차 되어있는 사이트들이 몽골텐트존(1~5번)이고 사이드주차 가능!
타프존(6~11번)은 사이드주차 불가능이라 주차장에 주차하고 짐을 옮겨야해요.
파쇄석 위로 짐을 옮겨야 하니 타프존을 예약했다면 미니멀로 가는걸 추천합니다.
바다뷰 캠핑장이기는 한데 1번, 11번 사이트만 바다를 바로 볼 수 있어요.
다만 1번 앞은 철구조물이 있어서 짐 이동이 괜찮다면 11번이 제일 좋아보입니다.
다른 자리는 앞 사이트에 가려져서 바다가 슬쩍 슬쩍 보이는 것 같아요.
바다쪽 말고 반대쪽 뷰도 멋진 노을캠핑장이에요 :)
제 자리는 명당인 11번!
짐 나르고 있는데 사장님 뚜둥! 하고 오시더니 텐트 꺼내라고 ㅋㅋㅋ
그리고 뚝딱뚝딱 3분도 안걸려서 텐트 피칭 끝! ㄷㄷㄷ
사장님 완전 텐트치기 능력자이심!👍
솔캠러만 도와주시는 줄 알았는데 그냥 다 도와주시나봐용 ㅎㅎ
덕분에 더운날 땀 흘릴 새 없이 피칭 완료!
11번 뷰는 이러합니다.
바로 앞이 바다인데 썰물일 때도 파란 바다를 볼 수 있어요.
주말 + 타프존 + 텐트피칭 도움서비스(?) + 바다뷰 + 노을뷰에 5만원이라니.
아! 쓰레기통도 사이트마다 갖다주십니다 ㅎㅎ
앞과 옆쪽 파쇄석 부분은 꽤 넓은 편이라 여러모로 활용하기 좋았어요.
그런데 낮에는 햇빛이 앞쪽에서 들어와서 점점 뒤로 이동해야 했어요 ㅎㅎ
사이트 앞에 서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요런 모습이에요.
햐~~ 너무 예쁨!
11번 사이트 옆쪽에는 글램핑장이 있어요.
시끄럽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아주 조용했답니다.
이런 경치가 눈 앞에 있을 땐 맥주 한 잔 캬~
좀 쉬다가 편의동을 구경해봤어요.
군대에서 사용하던 건물이라고 했던듯..
그래서 내부가 굉장히 넓습니다!
라면 끓이는 기계도 있었어요.
벽에는 무심한 듯 친절하게 ㅎㅎ
와이파이, 콜택시, 중국집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어요.
개수대는 이쪽에 2개, 안쪽에 1개 총 3개가 있고,
화장실은 구막사 그대로 놔두신거라 이런 모습이에요.
참고로 여자화장실입니다 ㅎㅎ
소규모 캠핑장인데 화장실 칸이 많아서 붐빌 걱정 1도 없어서 좋았어요.
휴지도 넉넉하게 다 있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어요.
샤워실은 사진은 못찍었는데 캠핑장 통틀어 딱 하나!
한 명씩만 사용할 수 있어요.
대신 샤워기는 여러개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가족이 같이 들어갈 수는 있어요.
1칸밖에 없어서 샤워실 줄서야하는거 아닌가 걱정하며 갔는데
남편이랑 저랑 하루에 한 번씩 샤워했는데 다른 분들이랑 겹친 적이 없더라구요? ㅎㅎ
오히려 단독으로 쓸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어요.
1번 사이트 앞쪽에는 바다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내려가면 모래가 아닌 뻘이 펼쳐져있어서 바다에 들어가는 건 힘들 것 같지만 경치는 멋집니다.
자리로 돌아와서 김포에서 포장해온 '꼬꼬오리주물럭'을 굽굽~
이 집 맛있어요!
살구 새로랑 냠냠 -
(살구 새로는 어릴 때먹던 물약맛이었음...ㅎ)
낙조 맛집이니까 열심히 구경해줬습니다.
하늘이 맑아서 더 멋졌던 노을이었어요 :)
기분 좋으니까 불멍도 하고~ 히히
달과 별도 실컷 구경하고 꿈나라~ :)
만취하신 분이 계셔서 좀 소란스럽긴 했으나 12시 이후로는 조용해져서 잘 잤어요.
다음날은 더 맑음 !
앞쪽 사이트들 말고는 바다가 잘 안보이다보니
다른 사이트 분들이 종종 바다 구경하러 사이트 앞으로 오시긴하는데
예민함 만땅인 저도 이해가능한 상황이라 딱히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시설이 신식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사장님 친절하시고 뷰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즐거운 캠핑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노을캠핑장 너무 좋아요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꼭 금문도에서 식사하기! 꽝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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