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9. 15:48ㆍ오늘의 캠핑
안가면 심심하고, 가면 덥고 습해서 힘든 여름캠핑 ㅎㅎ
여름에는 더운 것 보다도 습도 때문에 잠을 설쳐서 너무 피곤해요;;
그래서 작년에 캠핑에어컨을 살까말까 하다가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마침 가성비 좋은 캠핑 에어컨이 새로 나와서 구매해버렸어요!
바로 요녀석입니다.
카투어 쿨윈 에어컨~!!
19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에어컨이에요.
그동안 캠퍼들이 많이 사용하던 캠핑콘이나 인디콘은 가격이 거의 30만원인데다 외관이 안 예쁘고..ㅎㅎ
미홀은 저렴하지만 전력문제나 성능문제로 말이 좀 있던 터라 고민하다가 포기했었는데요.
쿨윈 에어컨은 가격도 좋고 미홀처럼 전력이 튀는 문제가 없다고해서 구매했어요.
출시 초반에 구입했더니 받는데에 거의 한달이나 걸려서 받긴했지만 ㅠㅠ
다행히 캠핑 가기 직전에 받았답니다 ㄷㄷㄷ
지금은 배송문제가 좀 괜찮아진 것 같네요.
일반 캠핑에어컨들은 대부분 화이트 색상인데 쿨윈에어컨은 블랙이라 좀 더 멋져보여요 ㅎㅎ
일단 외관을 살펴보면,
전면부 위쪽에 조작버튼과 이동 손잡이가 있습니다.
버튼은 전원, 모드(냉방, 제습, 슬립, 송풍), 온도조절, 풍속(HIGH,LOW), 타이머(30분~24시간) 버튼이 있습니다.
손잡이에 붙은 스티커는 카투어 로고인 듯한데 삐뚤게 붙어있네요 ㅋㅋㅋㅋ
중국에서 오는거라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안본눈하고 넘어가봅니다.....ㅋㅋ
전선코드는 너줄너줄 있으니 알아서 깔끔하게 정리하기.
바닥부분에는 진동방지 고무같은건 안붙어있으니 집에서 사용할 분들은 따로 뭔가를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집에서 바닥에 놓고 작동시켜보니 꽤 진동이 울리더라구요.
저는 캠핑때만 사용할거라 상관없었습니다.
앞 면을 보면 위쪽은 찬 바람 나오는 곳, 아래는 내부 공기를 빨아들이는 곳이고
위쪽 안에는 하얗게 스티로폼이 보입니다.
간혹 스티로폼이 포장인 줄 알고 떼내려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떼내면 안되고 그대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소음 방지용으로 들어있는거라고 하네요.
구성품으로는 흡입호스, 배출호스, 배수관, 앞면소켓, 뒷면소켓이 들어있어요.
아, 나사와 드라이버도 포함입니다.
이 에어컨의 가장 큰 단점은 소켓연결 시 나사를 껴야되는 점이에요.
호스 사용하려면 일단 소켓에 호스를 돌려끼운 뒤 본체에 나사로 체결해야 합니다.
소켓에 호스 끼우는 것도 처음에는 잘 안들어가서 꽤 헤맸네요;;
좀 번거로움;;
집에서 잠시 틀어봤다가 다음날 바로 캠핑장으로 들고나갔습니다!!
쿨러스탠드에 올려놓으니 크기가 아주 딱 맞았어요.
원래 카투어 냉장고 K25 올려두던 쿨러스탠드인데
에어컨이 K25와 크기가 비슷해서 여기에도 잘 맞더라구요.
최저온도인 16도로 빵빵 틀어놓기~~
600W 캠핑장이었는데 전력문제 없이 잘 돌아갑니다.
소음은 집에서 틀었을 때는 좀 시끄러운 편이었으나
계곡 캠핑장에서 틀으니 계곡물 소리가 더 커서 에어컨 소음이 안들렸어요.
밤에는 본체는 밖에 두고 호스만 텐트에 넣어서 잤는데
밤새 16도로 빵빵 틀었을 때 폴러투맨에서는 온도 27도 / 습도 70이었고,
이클립스돔에서는 25.6도 / 습도 60, 새벽에는 22도까지도 내려가서 이불 꼭꼭 덥고 잤어요.
폴러 같은 텐트보다는 바람 새는 곳 별로 없는 텐트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이 여름에 캠핑장에서 뽀송뽀송 시원하게 잘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다만 결로가 너무 심했습니다 ㅋㅋㅋㅋ
고장 안난게 다행이다 싶을만큼;;;;
불량품인가 싶었는데 요즘 온도차가 커서 그렇다고 하네요.
정상인가봅니다 ㅎㅎ
그리고 문의글에 많이 올라오는 배수문제.
배수관을 달았지만 배수관으로 물이 하나도 안빠져나옵니다.
하지만 에어컨 바닥에 물이 잔뜩 차있어서 좀만 움직이면 앞뒤로 물이 막 쏙아져요 ㅋㅋ
앞 부분을 높인채로 사용하면 좋다고 해서 장작하나 받쳐놓고 사용했지만 소용없었어요.
그냥 텐트 외부에 본체를 놓고 사용 후 정리하기 전에 본체를 기울여서 물을 콸콸 버리는게 마음편합니다.
한 500ML 넘게 나오는 것 같아요 ㅎㅎ
캠핑장에서 두 번 사용해보니
장점 : 전력문제 없었음, 시원함, 제습기능 탁월, as가능, 외부에서 사용하기에 소음 적당함.
단점 : 배수문제, 결로 문제, 소켓체결의 불편함.
단점이 있긴하지만 가격대비 에어컨 기능은 착실히 잘 해주고있어서 저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그리고 가방!
에어컨 구매하면 가방을 따로 구매해야하는데
물량이 없어서 바로 구매할 수도 없고 구매해도 39,000원이라는거.....
그래서 저는 집에 안쓰는 노마드 캠팡가방이 있어서 넣어봤더니 잘맞지 뭐예요? ㅎㅎㅎ
본체만 넣으면 살짝 널널해서 옆에 소켓이랑 호스까지 야무지게 다 넣을 수 있답니다.
앞 뒤에 소켓 체결 후 수납도 가능!
하지만 저는 요렇게 넣고 다니는데
아주 찰떡이라 쿨윈에어컨 전용가방은 따로 구매 안하려구요.
천 안에도 폭신폭신한게 들어있어 충격방지도 어느정도 될 것 같습니다.
앞 주머니에는 잃어버리기 쉬운 나사랑 드라이버를 넣고다니는데 아주 딱이에요.
몇년 전에 샀다가 방치했던 노마드 소프트백 캠핑가방인데 요렇게 유용하게 또 쓰이네요 ㅎㅎ
이제는 더이상 살 캠핑용품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또 사버렸네요.. 후후
이제 여름이 갈수록 더워져서 캠핑 에어컨은 필수인 것 같아요.
여름캠핑하신다면 쿨윈 에어컨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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