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7. 21:46ㆍ오늘의 여행/경기,인천
지난 금요일, 수상글램핑으로 유명한 해와달 글램핑에 다녀왔어요.
두근두근 ㅎㅎ
해와달글램핑은 한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한데요.
주말 같은 경우는 예약이 오픈되는 날 거의다 예약이 차더라구요.
그러니 원하시는 날 한달 전에 딱 예약하셔야 합니다!
텐트로 된 곳이 있고 목조로 된 곳이 있는데 목조가 더 비쌌어요.
그만큼 아무래도 시설이 더 좋겠죠?
저는 텐트로 된 일반 글램핑을 예약했답니다.
도착하고 신나서 찍은 사진 ㅋㅋ
해와달 글램핑은 냉정저수지에 위치해있는데요.
수상글램핑이라 물 위에 있어요. 이힛
텐트 안으로 들어오면 2인 침대 2개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구요.
내부에 온풍기도 있고 침대 위에 온수매트가 깔려있어서 추운날에도 따뜻하게 잘 수 있어요!
냉장고, 전자레인지, 칼, 가위, 집게, 접시 등이 구비되어있고,
수건 4개, 드라이기, 휴지, 일회용 칫솔도 있어요.
화장실은 다소 좁긴하지만 따뜻한 물 콸콸 잘나옵니다!
치약이랑 샴푸도 있었어요.
텐트 밖으로 나가면
싱크대랑 버너가 있어서 음식 해먹기 좋아요.
낚시 할 수 있는 곳.
원래는 낚시대 빌려서 노닥노닥 거리려고 했는데
이날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포기ㅋㅋㅋ
포천은 확실히 서울보다 더 춥네요 ㅎㅎ
옆 텐트에서는 낚시를 하고 계셨는데 아무것도 못잡으신 것 같아요.
물고기도 추워서 다 어디 가버렸나봐용....ㅋ
캠핑장 입구에 낚시용품 대여 해주는 곳이 있어서 낚시를 원하시면 대여해서 하실 수 있어요.
저는 낚시 대신 경치 구경을 했어요.
제 텐트에서 보이는 풍경이에요.
저긴 아무도 없는걸보니 새로 지으시는 건가봐요.
춥지만 예뻐서 한참 서서 바라봤어요 :)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겁니다!!!!!!!!!!!!
절대 정숙시간 (밤 11-오전 8시) !!!!!!!!!!
와.... 이건 진짜 지켜주세요.
이거 못지키실 분들은 여기 펜션도 같이 하고 계시니 펜션가시길 바랍니다.
(옆 텐트 때문에 새벽 5시까지 잠 못잔 1인.....)
새떼도 우르르 ㅋㅋ
바베큐는 바베큐패키지(석식+조식)는 2인 기준 4만원, 숯+그릴 이용료는 1만5천원이에요.
따로 챙겨가면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저는 숯+그릴 이용만 했어요.
그릴 이용은 체크인할 때 언제 저녁먹을 건지 물어보시니까 그때 말씀하시면 돼요.
그런데 여기는 숯불에 바로 구워먹는게 아니라 훈연해먹도록 해주시더라구요? 오 ㅋㅋ
불 넣어주시면서 제가 가지고 온 고기도 같이 올려주셨어요.
이대로 뚜껑닫고 20분 있다가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생고기 사갔는데 시즈닝도 뿌려주심! ㅎㅎ
맨날 불에 구워먹기만 해봤지 이렇게는 잘 안해먹었었는데 열심히 굽는 수고를 안해도 되서 좋았어요.
고기가 익는 20분 동안 해지는걸 찍어봤어요.
노을이 그렇게 예쁘다던데 날이 흐려서 아쉽게도 노을은 못봤어요 ㅠㅠ
어둑어둑~
바베큐 뚜껑을 오픈!
으으아아~~~~! 맛있겠다!
츄릅츄릅ㅋㅋㅋ
둘이서 한근 넘게 산건데 왜케 고기가 조금인거죠? ㅋ
먹느라 바빠서 대충 찍어버림 ㅋㅋ
고기 익는거 기다리다 배고파서 컵라면 하나 먹고, 고기에 밥에 술까지 다 먹고나서 또 라면 먹었어요 ㅋㅋㅋ
역시 야외에서 먹으면 2배는 기본으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꼭꼭 고기 잔뜩 가져가세요!
너무 즐겁지만 그와 비례하게 너무나 추워서 고기 먹자마자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놀았어요. 덜덜덜;
둘이서 1인 1침대 사용했는데 침대가 참 포근하고 좋더라구요 ㅎㅎ
매우 꿀잠 잘거같다고 좋아함 ㅋㅋ
하지만..... 그것은 저의 매우 크나큰 착각이었음을........
해와달글램핑은 소음에 매우 취약하다보니 오후 11시부터 절.대.정.숙.시.간.이에요.....
(가족끼리 온 옆텐트는 딱 11시에 주무심, 우리도 11시에 누워서 각자 휴식함)
그런데 반대쪽 옆 텐트에서 난리가 났어요.
9시부터 신난 그녀들은 11시에도 매우 신나셨고 그렇게 계속...... 계속....... 신나다가........ㅠㅠ
새벽 2시에는 남자들도 합류하더라구요??????? 응????? (다들림)
이어폰으로 귀를 틀어막고 노래를 들으며 잠을 자보려고 해도 고음과 저음으로 넘나드는 남녀의 깔깔소리가 노래를 뚫고 들렸어요.... ㅠㅠ 엉엉 ㅠㅠ
참다참다 3시쯤 나가서 조용히 좀 해달라고 했는데 5분. 딱 5분 조용했습니다.......
그렇게 5시까지 ㅋㅋㅋ 저는 못잤어요 ㅋㅋㅋ 아하하하ㅋㅋㅋㅋㅋ
술마시고 밤새 놀 생각이시라면 글램핑 비추입니다. 펜션가세요.
오붓하게 캠핑 감성과 평화로움 즐기다가 주무실 분들에게는 매우 추천입니다 :)
다음날 아침.
잔건지 만건지 헤롱거리며 깨서 밖으로 나왔더니 오잇ㅋㅋㅋ
어제 소음 때문에 솟구치던 분노를 잘 참았다고 하늘이 선물줬나봐요 ㅎㅎ
이 맑음 무엇 ㅠㅠ
새들도 신났어요.
제가 묵었던 5번.
산책길 같은 곳이 있어서 살짝 걸어줬어요. 상쾌상쾌 -
정말 맑고 푸르고 공기도 좋은 날이었어요 :)
나오는 길에 본 멍뭉이 ㅎㅎ
아이 귀여웡 ㅋㅋㅋㅋㅋㅋ
늘 글램핑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가고싶다고 노래노래 불렀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네요 ㅎㅎ
생각보다 꽤 추운날에 가게 됐지만 내부에 온풍기랑 온수매트, 따뜻한 물이 나와서 따뜻하게 있다왔어요.
화장실이 내부에 있는 것도 매우 장점이구요.
다만 이런 곳에서는 서로서로 정해진 규칙을 지키며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여행] - 강원도 철원 - 한탄강 은하수교와 물윗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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