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 21:49ㆍ오늘의 한끼
매년 겨울 제가 꼭 하는 것 중 하나가 '길거리 어묵 사먹기' 였는데요.
코로나 이후로 그걸 못해봤습니다 ㅠㅠ
집에서 종종 종합어묵 사다가 어묵탕 끓여먹긴 했는데
사먹는 그 맛이 안나서 시무룩.
그러던 중 제 눈에 들어온 고래사 꼬치어묵!
평이 너무 좋아서 처음으로 구매해봤어요.
냉장인줄 알았는데 냉동이었네요 ㅎㅎ
꼬치에 야무지게 꽂혀있는 고래사 어묵이에요.
한 봉지에 10개 들어있어요.
둘이 먹을거니 절반만 할까~ 하다가 그냥 10개 다 끓여버렸어요.
맛있는건 잔뜩 먹어야하니까 ㅋㅋ
액상소스가 들어있어서 급할땐 이것만 넣고 끓여도 될 것같지만
저는 더 더 맛있게 먹으려고 육수를 끓여서 만들었어요.
멸치랑 다시마 넣은 육수를 끓이는 동안
무, 파, 양파를 넣고싶은 만큼 썰고,
멸치랑 다시마 건져낸 육수에 야채 다 넣고 끓여줬어요.
여기에 어묵에 동봉되어있던 육수도 넣었는데 뭔가 맛이 살짝 밍밍한 것 같아서
진간장 반스푼, 국간장 반스푼, 멸치액젓 반스푼, 후추 적당량 넣어줬어요.
간장은 입맛에 맞게 맛보면서 조금씩 넣어보세요.
마늘은 취향대로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됩니다.
야채가 익으면 건져내고 육수에 어묵을 넣어줬어요.
(무는 먹고싶어서 남겨놨어요 ㅎㅎ)
국물이 2프로 부족한 맛이 나는 것 같아도
어묵 넣으면 어묵맛이 확 나서 급 맛있어집니다 ㅎㅎ
어묵 위쪽은 국물에 안잠겨서 국자로 목욕시켜주다가
맛이 어떤가 한입 베어먹었는데 헉......
너무 맛있어요!! >_<
정말 길거리 어묵맛인데 어묵이 더 고급진 버전이랄까요?
맛만 보려다가 2개 먹어버림 ㅋㅋ
고래사 어묵 유명한 이유가 있었네요.
쫄깃하니 너무 맛있어요!
5개만 끓일껄 그랬나 싶었는데 남편이랑 둘이서 어묵 7개 먹어치웠어요.
떡볶이 2인분도 같이 먹었는데..... 배에 이게 다 들어가네요ㅎㅎ
남은 어묵은 다음날 먹었는데 어묵의 쫄깃 탱탱함이 계속 살아있더라구요!
어묵은 다 비슷하다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음을 이제서야 깨닫고 말았어요...
이제 어묵탕은 무조건 고래사 어묵으로 하는걸로! 땅땅!
다들 고래사 어묵 사드세요. 꼭꼭 사드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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