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5. 16:00ㆍ오늘의 캠핑
캠핑 갈 때마다 즉석밥을 챙겨다니는데 이게 은근히 데워먹기가 귀찮아요.
전자레인지까지 가서 데워오기는 귀찮고, 끓인물에 데우자니 시간이 꽤 걸리는 데다가 큰 냄비도 필요하구요.
캠핑 기분도 좀 안나고 말이죠 ㅎㅎ
그래서 아예 밥솥을 구매했어요!
이름은 아베나키 티타늄 스티머 포트~!
가격은 85,000원 ㄷㄷㄷ
비싸서 고민을 좀 했지만 티타늄이니까요. 뭐... ㅋ
매쉬 파우치에 담겨져 있어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되어있어요.
사용한 후에 사진을 찍었더니 더러워보이지만 잘 씻으면 깨끗해요..ㅎㅎ
구성은 뚜껑, 이너포트, 실리콘 패킹, 포트로 되어 있어요.
티타늄으로 만들어져서 256g으로 아주 가볍고, 용량은 900ml, 높이는 15.8cm로
가지고 다니기 좋은 무게와 크기에요.
2인용이라고는 하는데 많이 드시는 남성분에게는 2인용이고, 제 기준으로는 3인용이에요.
(한 번 태워먹어서 바닥이 얼룩덜룩ㅠㅠ)
이너포트에 쌀 용량과 물높이 표시가 적혀있어요.
100g, 200g, 280g 3단계가 표시되어있는데
1인분은 100g(대식가 150g), 2인분은 200g(대식가 280g)정도 하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용량은 사바사니까 직접 해보고 양을 정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후기를 보니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어봐야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실패할 수 있으니 100g만 밥을 지어봤어요.
정확하게 무게를 재서 해봤어요. (0.1g초과는 덤.)
1차 시도 !!
이너포트에 씻은 쌀 넣고, 물 넣고, 위에 뚜껑 체결 후 포트의 손잡이는 뜨겁지 않게 빼주고 퐈이어~
다른 사람 후기를 보니 강불로 하다가 스팀 나오면 약불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해보았는데.....
망했습니다 ㅋㅋ
포트 바닥은 타고 설익었어요.
포트에 생긴 그을음이 여기저기 뭍어서 난리 난리.
설익은 밥은 그냥 다시 전기밥솥에 다시 지어 먹고 ㅠㅠ
그래서 재도전!
2차 시도!!!
이번에는 200g 도전해봤어요.
물을 얼마나 넣어야되는지 감이 안왔었는데
200g이면 200g 적혀있는 구멍까지 물을 넣어야해요.
포트에 이너포트를 넣고보면 옆쪽으로 구멍이 보이거든요.
저는 200g이니까 위에서 3번째 구멍까지 물을 넣으면 됩니다.
(저번에 태워먹어서 거뭇거뭇한 이너포트 바닥ㅠㅠ)
이너포트에 씻은 쌀을 200g 넣고 포트에 넣은 후 물을 콸콸 넣어줍니다.
여기서 포인트!
이너포트에 구멍이 있어서 물이 포트로 새나가면서 계속 줄어드는데
이 물이 줄어들지 않고 구멍까지 찰 때까지 물을 넣어주어야해요.
부탁한다.....
이번에는 판매사이트에 적혀있는대로 중불로 20분 끓여줬어요.
저는 쫄보라서 15분쯤 지났을 때 중약으로 줄여서 했는데 그냥 중불 20분 하면 됩니다. ㅎㅎ
10분 정도 뜸들이고 뚜껑 오픈~!
오오 완전 잘됐어요!
약간 아쉬움이 있다면 쌀을 좀 불리고 했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점.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이제 하는 법을 터득했으니 캠핑갈 때 햇반 안가져가는걸로! ㅎㅎ
이름이 스티머 포트이듯이 밥 말고도 고기나 호빵 등을 쪄먹을 수도 있어요.
저는 일단은 밥짓기만으로도 만족하는 중이라 그런건 좀 더 연구해봐야겠어요.
아, 이너포트 빼면 포트에 라면 끓이기도 가능하니 솔캠할 때 좋을 것 같아요.
초경량 초강도인 티타늄 스티머 포트.
잘 사용하면 다용도로 쓸 수 있으니 고민중이라면 한 번 사용해보세요. 저는 추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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