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가볼만한 곳 - 마시안해변, 선녀바위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

2월 말 일요일.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서 영종도에 갔어요.

영종도는 마시안해변부터 용유도해변, 선녀바위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이 이어져있어요.

그래서 따뜻하고 날 좋을 때는 해변으로 가는 좁은 길이 아주 꽉꽉 찬답니다 ㄷㄷㄷ 

저는 일단 마시안 해변으로 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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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시안 해변

 

 

근처에 왔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마시안해변 앞에 있는 탐앤탐스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유료이기는 한데 탐탐에서 음료 주문하면 2시간 반 무료주차 가능하고,

무료주차가 아니라면 30분에 1천원입니다.

저는 바다만 슬쩍 구경했더니 15분 밖에 안 걸려서 1천 원만 지불했어요.

봄기운이 돈다지만 바닷바람이 추워서 오래 있는 건 불가능.....ㅋㅋ

 

 

탐탐 건물 바로 앞에는 이렇게 데크가 있어요.

갈매기들 과자 파티 중 ㅋㅋ

 

 

데크에 슬쩍 올라갔다가 갈매기 무서워서 빠꾸...

 

 

서해바다 올 때마다 맨날 갯벌만 구경하고 갔었는데 처음으로 밀물 때 왔어요!

물이 차는 중이라 아주 사납게 몰려옵니다 ㅎㅎ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 물도 많고~ ㅎㅎ

모래도 고와서 맨발로 걸어도 안 아플 것 같아요.

날 좀 풀리면 여기에서 갯벌체험도 가능하더라고요. 

해변가를 거닐다가 햇빛에 눈이 멀어버릴 것 같아서ㅎㅎ 다른 곳으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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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녀바위 해수욕장

 

 

이번에는 선녀바위 해수욕장!

 

 

주차는 건너편 이마트24옆에 주차하시면 되고 무료입니다.

무료라서 기분 좋음 ㅎㅎ

주차 자리는 다른 해변가에 비해 많은 편이었어요.

 

 

바다를 바라보고 섰을 때 왼쪽으로는 선녀바위가 보이구요.

 

 

오른쪽으로는 전망대가 있어요.

 

 

여기도 참 좋네요 ㅠㅠ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구경거리가 좀 있어서 걸어가 봤어요.

 

 

선녀바위 구경하러 고고 - 

 

 

사진 전문가 분들에게 핫한 곳인가 봐요.

엄청 집중해서 찍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슬쩍 옆으로 가서 선녀바위를 구경했어요.

바위 꼭대기에 갈매기 한 마리 발견!ㅎㅎ

 

 

왜 선녀바위인가 싶었는데 설화가 있더라구요.

내용인즉슨,

시기심이 많은 선녀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이승으로 쫓겨나

이 바위 해변에서 굴을 따먹다가 어떤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그 아주머니의 아들과 사랑하게 되어 결혼하였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옥황상제가 호통을 치며 벼락을 내렸는데

서로 끌어안고 있던 선녀 부부가 그 벼락을 맞고 바위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

 

그래서 선녀바위를 배경으로 커플이 사진을 찍으면 그 사이가 돈독해진다고 하네요 ㅎㅎ

 

 

이제 반대쪽에 전망대로 올라가 봅니다.

보기보다 계단이 많지 않아서 금방 올라갔어요.

 

 

전망대 꼭대기에서 보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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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왕리 해수욕장

 

바다 구경하다가 배고파서 밥 먹고 나왔더니 해가 슬슬 지더라구요.

낙조를 보려고 뷰 좋은 카페로 가는 길에 을왕리 해수욕장을 지나는데 

이 곳이 유난히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시간이 지체되더라구요 ㅎㅎ

그러다보니 이미 해는 지고 있음.....ㅋㅋ

그래서 빈자리에 부랴부랴 주차하는데 바로 건너편 식당분이 식사하는 사람만 주차하라고 ㅠㅠ

그래서 다른데 갔다가 또 쫓겨나고....

식당 건너편 주차 자리는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서 주차할 수가 없더라구요.

어찌저찌 간신히 주차하자마자 내려서 힘들게 본 낙조 :) 

 

 

어쩜 이리 계란 노른자처럼 예쁘게 지던지 ㅎㅎ

너무 예뻐서 바람 쉥쉥 불고 엄청 추웠는데 해가 사라질 때까지 구경했어요.

  

 

맑은 하늘에 만조+낙조의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해 지고나서야 둘러본 을왕리.

을왕리 해수욕장은 다른 곳보다 시끌벅적하고 복작복작하더라구요.

을왕리가 헌팅의 명소라더니 ㅎㅎ

아싸인 저는 적응못하고 바로 탈출!

이곳은 해 지니까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복작복작한걸 좋아하는 분들은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아닌 분들은 다른 곳으로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즐거웠던 영종도 나들이.

좀 더 따뜻해지면 또 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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