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3. 22:37ㆍ오늘의 한끼
최근에 일본여행을 갔다가 이치란 라멘을 먹고 너무 맛있어서 밀키트도 사왔어요.
가격도 모른채 무지성으로 구매한 이치란 라멘 ㅎㅎ
대략 1인분에 4천원 정도의 가격인 것 같아요.
2개 들은 것도 있고 5개 들은 것도 있었는데 맛이 어떨지 몰라서 일단 2개 들은걸로 구매했어요.
5개짜리 사올걸 좀 후회중.....ㅋㅋ
맛있으니까 살 때 그냥 많이 사세요!
뜯어보면 2인분의 면과 소스, 그리고 매운 비밀가루(?)가 들어있어요.
만드는 법은 QR찍으면 친절히 알려주지만 아래 그림만 봐도 100% 이해 되시죠? ㅎㅎ
끓이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인분 기준 450ml 끓인 물에 면 넣고 2분 30분 지난 후 스프 넣고 좀 끓이다가 냠냠. (가루는 취향껏)
다만 이것만 끓이면 토핑이 1도 없어서 매우 허전하니 귀찮아도 토핑 꼭꼭 만들어 드세요~!
저는 토핑으로 파, 계란, 목이버섯, 챠슈를 대신할 삼겹살을 준비했어요.
일단 토핑부터 만들기.
라멘에 계란 없으면 속상하니까 계란을 삶아줍니다.
냄비에 물, 계란, 식초 약간, 소금 약간 넣고 8~9분 정도 삶아주면 끝 -
저는 10분 좀 넘게 삶았더니 저 정도로 익었어요.
덜 익은걸 원하시면 시간 짧게 하세요~
그리고 차슈를 넣으면 좋겠는데 그런건 집에 없으니까
냉동실에 잠자고 있는 대패삼겹살로 대충 따라해봤어요.
고기 먼저 굽다가 간장, 굴소스, 설탕 1스푼 정도 + 간마늘 약간 + 후추랑 생강가루 조금 넣고 졸이기.
타는 듯해서 물도 좀 넣고 졸였던 듯하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동시에 여러가지 하고있다보니 촉촉하게 안되고 너무 구워져 버렸지만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ㅎㅎ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말린 목이버섯이 집에 있어서 목이버섯도 물에 불렸다가 살짝 삶은 뒤 잘라두었어요.
(잇푸도라멘집에서 목이버섯 들은거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집에 쟁여놓은 냉동 오꼬노미야끼가 있어서 이것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주고 -
(간단하게 라멘 키트 먹으려다가 일이 더 커진 느낌..)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라멘을 끓여줍니다 ㅎㅎ
끓는 물에 면 투하 -
꼬들 면은 2분, 기본은 2분 30초, 부드러운 면은 좀 더 삶기.
면 익힌 후 소스 넣고 좀 더 끓이다가 불 끄면 끝.
설명서에는 1인분 기준으로 물을 450ml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너무 짜요....
600은 넣어야 할듯 싶어요 ㅎㅎ
물 추가추가 하다가 3분도 넘게 끓인듯 한데 부드러운 면 좋아하는 저는 좋았어요!
오래 끓여도 팅팅 불고 그러진 않나봐요.
정신 없어서 바로 완성샷 ㅋ
목이버섯 양조절 실패로 엄청 불렸는데 많이 넣길 잘한 듯.
꼬들꼬들해서 좋았어요.
고기 토핑은 너무 구워지긴 했지만 면이랑 잘 어울려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런데 물을 엄청 추가했는데도 좀 짜서 다음엔 더 잔뜩 넣어먹어야 할 것 같아요.
조그만 매운 비밀가루(?)는 다 끓인 후 취향껏 넣어 드시면 되는데 저는 안넣어먹어도 맛있어서 그냥 먹었어요.
토핑 만드느라 정신없고 좀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이치란 라멘 매장에서 먹었을 때와 비슷하게 맛이 나서 완전 신나게 먹었어요.
한국에서도 이치란 라멘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ㅎㅎ
귀찮다면 그냥 키트만 끓여도 되지만 이왕이면 토핑도 만들어서 넣어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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