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9. 13:34ㆍ오늘의 여행/경상도
황리단길 맛집 찾으면 나오는 소옥에 다녀왔어요.
소갈비찜 전문점인데 리뷰가 엄청 좋더라구요.
저는 웨이팅 있는 곳은 안가는 편이지만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언제 경주 와보겠나 싶어서 방문했어요 ㅎ
길 건너편에서 본 소옥.
12월 말쯤 방문했더니 산타가 담 넘고 있었어요 ㅎㅎ
외관은 아주 깔끔하고 예뻐서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곳인가 싶었는데
저 파란 문으로 들어가면 아주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사진에서 산타 왼쪽에 유리로 된 건물은 대기실이에요.
저 안은 난방이 되고 있어서 따뜻했는데 대기하는 분들로 만석이었고,
앞에 보이는 소옥 건물 툇마루도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였어요.
사람이 많다 보니 바로 식사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 앞에 있는 테이블로 가서 대기명단부터 작성하셔야 해요.
명단 작성할 때 주문도 같이 해야 합니다.
저는 2명이 가서 소갈비찜 2, 감태주먹밥 1, 배추 전 1 주문했어요.
소옥 오픈시간이 오전 11시여서 11시 20분쯤 방문했는데
이미 우리 앞에 수많은 대기명단이 적혀있었어요ㅠㅠ
부지런한 사람들 ㄷㄷ 경주도 쉽지 않네요 ㅎㅎ
물어보니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황리단길 구경하고 카페도 갔다 오고 할 거 다 하고 돌아왔어요.
웨이팅 걸어놔도 따로 연락은 오지 않으니 알아서 시간 맞춰오셔야 해요.
대기실 근처에 있으면 이름 불러줍니다.
주말인 토요일에 가서 더 대기가 길었던 건지
명단 작성 후 2시간 뒤에 다시 왔으나 또 무한 대기 ㅎㅎ
결국엔 2시간 30분 기다린 1시 50분에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었어요.
휴 ㅋㅋ
생각보다 내부는 좁았고 테이블도 많지 않았어요.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메인인 소갈비찜은 1인분에 14천원.
카레향이 나는 '옥' 갈비찜도 있는데 저는 '소' 갈비찜 보통맛으로 주문했어요.
자리에 앉기도 전에 세팅되어있던 테이블 ㅎㅎ
계란장조림 같은 약간의 반찬과 콩나물국, 샐러드가 나오고
미리 주문해 놨던 감태주먹밥은 우리가 자리에 앉기도 전에 나와있었어요.
귀여운 주먹밥 ㅎㅎ
이 조그마한 감태주먹밥 5개에 5천원은 비싼 듯했는데
이게 굉장히 알차게 꼭꼭 눌러만든 밥이라 둘이서 먹는 데에 부족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나온 소갈비찜!
배추전도 나왔어요.
이제 식사할 시간!
갈비찜에는 당면도 들어가 있구요.
뼈가 쏙쏙 잘 빠지고 고기가 보들보들~
입에서 살살 녹더라구요 ㅎㅎ
저는 맵찔이인데 보통맛으로 했더니 적당히 맛있을 정도로 살짝만 매콤해서 좋았어요.
갈비찜에 감태주먹밥도 같이 냠냠.
밥이 진 편이고 위에 올려진 소스가 살짝 느끼한 편이었는데
살짝 매콤한 소갈비찜이랑 먹으니 맛있었어요.
조합이 나쁘지 않았는데 진밥을 안좋아하신다면 공기밥 드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진밥 안좋아하는데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ㅎㅎ
배추전은 배춧잎 형태가 아니라 먹기 좋게 썰어진 상태로 부쳐져서 나왔어요.
배추전은 특별하진않고 그냥 배추전 맛 ㅎㅎ
폭풍흡입하고 나와서 보니 점심주문은 마감 되었더라구요.
저녁 웨이팅은 4시 30분부터 작성 가능!
소옥은 수많은 리뷰만큼 정말 맛있는 소갈비찜 전문점이었어요.
감태주먹밥도 귀엽고 특이해서 한 번쯤 먹어보면 좋을 메뉴였어요.
보통이나 보통보다 좀 적게 먹는 2인이라면 갈비찜 2인분에 밥만 드시면 될 것 같고,
잘 드시는 분들이라면 갈비찜2, 밥, 배추전 드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보통으로 먹는 둘이서 배추전까지 다 먹고 나니 배가 엄청 빵빵해졌어요 ㅎㅎ
갈비찜 먹고 하루종일 돌아다녔는데 얼마나 든든한지 배가 안고파지더라구요.
집근처에 있다면 자주 사먹을 것 같은 소옥이었어요.
다만 주말에 웨이팅이 너무 긴 것이 문제 ㅎㅎ
맛은 있으니 웨이팅이 있어도 괜찮다면 소옥에서 소갈비찜 드셔보세요~
영업시간 : 매일 11:00 -21:00 / 15:30-17:00 브레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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