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0. 21:56ㆍ오늘의 여행/경상도
경주하면 첨성대부터 딱 생각나지 않나요?
그래서 첨성대를 보러 갔습니다.
대릉원에서 가깝고 황리단길에서도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했어요.
첨성대는 경주역사유적지구에 있고 무료관람이에요.
무료관람이지만 매표소가 있었는데요.
여기는 비단벌레차 매표소로 걷기 힘든 분들은 유료로 차를 타고 돌아볼 수 있어요.
저는 뭐 얼마나 넓겠어~ 싶어서 도보로 다녔는데 다시 간다면 비단벌레차 탈거에요.....ㅋㅋ
이 유적지구가 생각보다 굉장히 넓어서 꽤 걷게 되더라구요.
비단벌레차는 어른 4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이고 중도하차 없이 20분간 운행합니다.
인터넷예매도 가능하고 현장발권도 가능해요.
우선 우뚝 서있는 첨성대부터 구경했어요.
밤에 보는 것도 멋지지만 낮에 보는 것도 멋있어요.
둥글둥글해서 귀여워보이기도 하네요 ㅎㅎ
하늘에 계속 검은새떼들이 분주히 날아다녀서 새구경도 하고 ㅎ
고분군 쪽도 멀찍이서 슬쩍 구경하고 -
김알지 탄생 기록이 적혀있는 계림 비각에도 가봤어요.
숲에서 닭이 울었다고 하여 계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비석에 글이 잔뜩 적혀있었으나 알아볼 수 없음....ㅎ
길을 따라 또 쭉쭉 걸어가봅니다.
길은 굉장히 잘 되어있었는데 워낙 넓어서 뭐 하나 찾아가려면 한참을 걸어야 했어요.
비단벌레차 탈걸 ㅠㅠ
석빙고에 도착.
문이 잠겨있어서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어서 문에 붙어서 내부를 구경했어요.
뭔가 으스스한 느낌.
볼거리가 딱히 있지는 않았어요.
이제 반대쪽으로 내려가서 국립경주박물관까지 걸어가봅니다.
저는 다 걸어다녔지만 첨성대만 보고 (+비단벌레차 투어하고) 바로 박물관에 가는걸 추천드려요.
1박2일 여행이라 시간이 별로 없는데 걷는 데에 시간을 너무 소비해버렸어요.
물론 걸어가는 길이 예쁘긴 했어요 ㅎㅎ
국립경주박물관에 도착!
박물관 앞에는 한국 범종을 대표하는 성덕대왕신종이 있어요.
에밀레종이라고도 하죠.
이곳에서 매시 정각, 20분, 40분에 녹음한 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박물관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슬쩍만 구경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국사책에서 사진으로만 봐오던 유물을 보게 되니 너무 재밌지 뭐예요 ㅎㅎ
구석기 시대의 유물부터 다 있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어요.
그리고 대망의 '신라인의 미소'로 유명한 얼굴무늬수막새!
수막새는 추녀나 담장 끝에 기와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된 것인데
이 얼굴무늬수막새는 손으로 직접 빚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밑부분이 깨져있지만 그래서 더 멋있어 보였어요.
이것 외에도 정말 수많은 유물이 있어서 한참을 돌아보고 나왔어요.
박물관을 나와 에밀레종 반대쪽으로 가보니 석가탑과 다보탑 복제품이 있더라구요.
복제품이지만 멋져서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바라봤어요.
다 돌아본 줄 알았는데 특별전시관이 또 있었어요.
다리가 아프지만 있으니 또 들어가봐야죠.
웅장함.... 약간 오싹한 느낌도 나서 후딱 보고 나왔어요 ㅎㅎ
특별전시관 안에서 불 수있는 풍경.
석가탑, 다보탑에 해지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멋졌어요.
후딱 보려고 서둘렀는데도 볼거리가 많아서
다 보고 나오니 1시간 정도가 지나버렸어요.
참으로 유익하고 재밌었던 경주박물관 관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관람료도 무료이니
박물관을 안좋아하는 분들도 경주박물관은 꼭 들러보세요~!
아, 어린이 박물관도 함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답니다.
운영시간 : 월-금 10:00 - 18:00 / 토 10:00 - 21:00 / 일 10:00 - 19:00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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