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보 등산 북악산 등산코스 추천, 소요시간

2023. 5. 9. 14:04오늘의 여행/서울

 

어릴적에는 아빠 따라 전국 산을 누비는 산다람쥐였는데  

이제는 산을 언제 올랐나 기억조차 없어요 ㅋ

평지만 걸어도 힘든 상태가 되어버린 몸뚱이.

건강도 되찾을 겸 이제 다시 등산을 시작해볼까 싶어서

이번에 서울에 있는 등산 초보코스를 찾아 다녀왔어요.

제가 성곽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성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북악산으로 ~!!

 

 

북악산을 오를 수 있는 길을 굉장히 다양한데요.

저는 와룡공원에서 숙정문을 거쳐 창의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골랐어요.

이 루트가 그나마 덜 힘들다고 해서요.....ㅎㅎ

소요시간은 네이버지도 상으로는 1시간 반 정도라고 나오지만

저는 쉬는 시간 포함해서 2시간 조금 안되게 걸렸어요.

 

 

와룡공원에서부터 시작~!

와룡공원에는 주차장이 없을 뿐 아니라 어차피 다른쪽으로 내려가게 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아요.

종로02번 버스타고 성대후문에서 내려서 걸어올라가면 와룡공원이 나옵니다.

 

 

왠지 수월해보이는 길 ㅎㅎ

 

 

저는 한양도성(말바위쉼터, 숙정문)쪽으로 갈거에요.

 

 

성곽따라 나있는 예쁜 길을 슬렁슬렁 걸었어요.

아 이거 등산이 아니라 산책이구만~!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난 계단.

열심히 올라가면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어요.

 

 

전망 안내도를 따라 내려다보면서 숨 좀 고르고 말바위로 향했어요.

 

 

말을 이용한 문무백관이 쉬던 자리라 말바위라고도 하고,

북악 산줄기에서 동쪽 끝에 있는 바위라하여 말바위라고도 한다네요.

 

 

여기서 내려다보이는 남산타워.

남산타워는 언제보든 멋있는 것 같아요.

송화가루가 엄청나게 날려댔지만 날씨는 정말 좋았던 날. 

 

 

그리고 다시 나타난 멋진 성곽길.

벌써 하산인가?!?!

 

 

가다보면 말바위 안내소가 나옵니다.

 

 

남산이 보이는 곳에서 쉴 수도 있구요.

 

 

스탬프도 찍을 수 있어서 기념으로 스탬프를 찍었어요.

도장을 다 채워보자고 다짐하면서 ㅎㅎ (과연)

 

 

말바위안내소에서부터 영차영차 걸어서 도착한 숙정문.

 

 

여기서 여러 갈래로 또 나뉘는데 저는 청운대쉼터 쪽으로 향했어요.

이제는 청와대가 개방되어서 청와대쪽으로도 내려갈 수 있다고 해요.

 

 

길은 대부분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등산화가 없어도 위험하지 않아요.

하지만 쿠션있는 신발을 신는게 좋아요.

  

 

걷다가 본 촛대바위.

나무가 우거져서 잘 보이진 않지만 꽤 거대했어요.

 

 

이후로 계속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얼굴이 벌개질 때쯤 도착한 청운대.

경복궁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하는데 ㅋㅋ

저는 왜 못봤죠 ㅎㅎ 힘들어서 눈에 뵈는게 없었나 ㅎㅎ

나는 매우 힘든데 293m 밖에 안된다니 놀랍습니다아...ㅋㅋ

 

 

그래도 멋진 뷰 💕

쉬려고 근처에 앉아있었더니 도착하신 분들이 자꾸 사진 찍어달라고 하셔서 ㅎㅎ

사진을 엄청 찍어드리고 다시 이동했어요.

 

 

옆쪽을 보면 남산도 보여요.

이제 창의문쪽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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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다시 계단지옥.

 

 

중간에 1.21사태 소나무가 있어요.

으잉. 무서웡.

 

 

또 나타난 계단지옥.

이건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본 사진이에요.

힘들지만 멋지긴 정말 멋집니다.

 

 

이제는 진짜진짜 내려가는 길.

그런데 이때부터 창의문까지 계속~ 주욱~ 가파른 계단이에요.

 

 

뒤돌아보면 이런 모습.

내려가다보면 엄청 가파른 계단이 나오는 구간이 있는데

계단에서 구를까봐 무서웠어요ㄷㄷㄷ

어떤 분은 주저앉아 계시기도 하고, 나름 살살 걷는데도 무릎이 슬슬 아프더라구요.

다리도 막 부들부들 거리기 시작함 ㅋㅋㅋ

그와중에 창의문쪽에서 올라오는 분들은 이 계단을 계속 올라야하는데 너무나 안타깝고 ㅋㅋ

 

 

부들거리는 다리를 붙잡으며 도착한 창의문 안내소.

아~ 살았다 ㅋㅋㅋㅋㅋ

 

 

창의문은 인왕산과 백악산이 만나는 곳에 있답니다.

북악산 걷기 성공~!

 

와룡공원에서부터 시작한걸 너무 잘 한 듯.

창의문에서 올라갔으면 계단오르다가 중간에 포기했을 것 같아요ㅎㅎ

그나저나 운동 안하다가 걸었더니 다리에 근육통이 3일 넘게 있었다는거..ㅋ

한동안은 초보코스 찾아서 열심히 다녀봐야 겠어요.

 

 

북악산 입산시간은 계절별로 다르니 확인하시고 입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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