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3. 13:34ㆍ오늘의 한끼
미역국은 생일때 안먹으면 왠지 서러운 생일상 필수 음식이죠 ㅋㅋ
저희 집은 식구들 생일때마다 챙겨먹으니 은근 자주 해먹게 되는 것 같아요.
생일 때만 해먹어도 네 가족이면 1년에 네 번은 해먹으니까요 ㅎㅎ
미역국은 홍합미역국, 소고기미역국, 전복미역국, 성게미역국 등등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저한테는 소고기 미역국이 최고예요.
아무래도 저는 바다생물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소고기 미역국이 제일 좋은가 봐요 ㅎㅎ
마침 낼모레가 아빠 생신이라 아빠를 위한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보기로 했어요.
# 소고기 미역국 끓이기 (6인분)
재료: 소고기 250g, 미역 한줌반, 마늘 1TS, 참기름 또는 들기름, 국간장, 멸치액젓, 소금
먼저 미역을 물에 불려줍니다.
미역은 한줌~최대 한줌반 정도만 불려주세요.
적어보인다고 계속 추가하시면 나중에 너무 많아져서 감당이 안됩니다 ㅎㅎ
10분 정도면 미역이 충분히 불어나 있을거예요.
불은 미역은 손으로 쭉 짜서 물기를 없애줍니다.
이제 고기를 볶아줄 거예요.
냄비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두 바퀴 휘휘 둘러주고 소고기와 마늘 한스푼을 넣고 볶아줍니다.
저는 들기름으로 볶은 게 더 고소해서 좋은데 하필 들기름이 똑 떨어져서 참기름으로 했어요.
고기를 바싹 익힐 필요는 없어요.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미역을 넣고 같이 달달 볶아줍니다.
고기와 미역이 잘 볶아졌다싶을 때 물을 자작하게 넣고 끓여줍니다.
팔팔 끓으면 물을 1리터 정도 더 넣고 계속 끓여주세요.
추가한 물이 끓으면 국간장 3TS, 멸치액젓 3TS 넣고 맛이 우러날때까지 끓여주세요.
(간은 본인 입맛에 맛게 조절해주세요)
저는 소금은 안넣고 끓였는데 멸치액젓이 없으면 소금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맛이 우러나도록 약불에서 오래 끓여주시고 맛이 깊어지면 불을 끄고 드시면 됩니다 :)
개인적으로 국은 40분 정도는 끓여야 깊은 맛이 나서 좋아요.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오래 끓인걸 싫어하는 분들도 있으니 본인이 원하시는 만큼 끓여주세요 ㅎㅎ
제 남편이 오래끓인걸 싫어하더라구요....ㅋㅋ
완성!
미역국에 밥 말아서 김치랑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에요.
미역국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서 좋아요 ㅎㅎ
미역국은 들어가는 재료가 별로 없다보니 간 맞추는게 어려울 수 있어요.
끓인지 얼마 안됐을 때는 이것저것 넣어도 별 맛안나는 것 같지만
어느 정도 끓이고나서 맛보면 소고기와 미역에서 맛이 우러나와 더 맛있어지니
안절부절하지 마시고 부족한 간은 나중에 다시 맞춰주시면 됩니다 :)
미역국 맛있게 끓이기 어렵지않으니 부모님 생신때 소고기미역국 한 번 끓여드려보세요~
거창한 생일상이 아니라 국 하나 끓여드렸을 뿐인데도 엄청 좋아하시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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