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9. 22:05ㆍ오늘의 한끼
매일 하는 고민, 오늘 저녁은 뭘 해 먹을까?
오늘도 역시나 고민하다가 날짜가 간당간당해서 냉동실에 넣어놨던 순대가 생각났어요.
얼린다고 유통기한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날짜 임박한 음식들은 일단 얼리고 본다는 ㅎㅎ
진공포장 1팩에 500g이 들어있는데 이 정도 양이면 둘이서 먹다가 꽥해요.
오늘은 이 순대로 순대볶음을 해 먹기로 했어요.
# 순대볶음 만들기 (3인분)
재 료 : 순대 500g, 양파 1개, 양배추 2줌, 당근 약간, 깻잎 많이, 대파, 참기름, 들깻가루, 통깨
양념장 : 고춧가루 3TS, 고추장 2TS, 간장 2TS, 다진 마늘 1TS, 올리고당 2TS, 맛술 2TS, (생강가루 약간)
1. 순대를 준비해주세요.
저는 냉동실에서 꺼내 쓰는 거라 전자레인지로 2분 정도 해동해줬어요.
너무 돌리면 순대볶음 할 때 다 터져버리니까 살짝만 돌려주세요.
냉장 보관된 순대는 데우지 말고 그냥 사용하세요~!
2. 야채는 원하는 만큼 준비해주세요.
저는 야채 많은 게 좋아서 양배추 3줌, 양파 1개, 당근 반의 반개 잘랐는데 양배추 1~2줌 정도가 적당해요.
깻잎도 미리 큼직하게 잘라놨어요.
저는 깻잎 향 나는 게 좋아서 20장~30장 정도로 잔뜩 넣었어요.
3. 위에 적어놓은 양념장을 몽땅 넣어서 섞어주세요.
고춧가루 3TS, 고추장 2TS, 간장 2TS, 다진 마늘 1TS, 올리고당 2TS, 맛술 2TS, 생강가루 약간 넣으시면 돼요.
생강가루 없으면 생략하시고 매운 걸 좋아하시면 고춧가루와 고추장 더 추가하세요.
저는 엄청 매운 건 먹기 힘들어서 적당히 넣었어요.
4. 순대를 두툼하게 크게 크게 잘라주세요.
너무 얇게 자르면 나중에 볶다가 다 터져서 형태가 없어져버리니 꼭 두툼하게 썰어주세요.
5.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6. 양배추, 양파, 당근을 넣고 볶아줍니다.
숨이 어느 정도 죽을 때까지 센 불에서 볶아주세요.
저희 집 화력이 약해서 이럴 때 좀 아쉬워요ㅠㅠ
7. 야채가 익었다면 양념장을 넣어주세요.
퍽퍽한 것 같으면 물을 조금 넣어주면서 볶아주세요.
8. 순대도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9. 깻잎도 넣고 파도 넣은 뒤 살짝 더 볶아주세요.
10. 들깨가루를 넣어주세요.
저의 최애, 들깻가루!!!!!!!
저는 이거 안 들어가면 순대볶음이 맛이 없더라구요 ㅎㅎ
마음 같아서는 무지막지하게 잔뜩 넣고 싶지만 그건 남편이 안 좋아하는 관계로 적당히(?) 3스푼만 넣었어요 :)
11. 참기름 두르고 통깨 뿌려주면 끝!
완성!!
3인분 양이라 남편이랑 둘이서 배 터지게 먹다 먹다 남겼어요.
사 먹는 건 너무 매워서 눈물 콧물 다 쏟으면서 먹느라 좀 힘든데
제가 만든 건 적당히 매콤해서 입에 쏙쏙 잘 들어가더라구요 :)
다만 역시나 냉동된 순대를 해동해서 썼더니 냉장상태인 순대로 했을 때보다 형태가 많이 없어졌어요.
그래도 맛은 똑같으니까요 ㅎㅎ
집에 떡국떡이나 떡볶이 떡이 있다면 넣어 드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재료만 있으면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순대볶음을 좋아한다면 한 번 만들어보세요!
'오늘의 한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은 식빵으로 러스크와 마늘빵 만들기 (0) | 2020.04.13 |
---|---|
집에서 쉽게 딸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0) | 2020.04.12 |
에스프레소로 달고나 커피 만들기 (0) | 2020.04.09 |
소고기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 (0) | 2020.04.03 |
매콤한 고추장불고기 레시피 (0) | 2020.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