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9. 14:27ㆍ오늘의 한끼
편스토랑에 나온 뒤부터 난리 난 달고나 커피!
유행한 지 꽤 됐는데 맛이 궁금하긴 하지만 굉장히 귀찮아 보여서 시도도 안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카페도 맘대로 못가게 되는 바람에 집에서 셀프로 연유라떼, 흑설탕라떼 뭐 그 정도만 해 먹다가 새로운 커피를 맛보고 싶어서 이제서야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 달고나 커피 만들기
재료 : 커피가루, 따뜻한 물, 설탕(1:1:1), 우유, 얼음
보통 이렇게 만드는데 저는 인스턴트 커피가 집에 없어요우....
대신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어서 에스프레소 내려서 만들었어요!
설탕은 흑설탕이 더 맛있어서 흑설탕 넣었어요.
보통 라떼 먹을 때는 한 개만 넣고 먹어도 꽤 단 편인데 달고나커피는 설탕을 커피와 1:1로 넣어주라고 해서 하나 더 넣어줬어요.
사실 1:1 하려면 더 넣어야 하는데 너무 단건 또 싫어서 저만큼만 넣었어요.
에스프레소 1샷을 촤자작 뽑아주고
설탕이 잘 녹게 저어줬어요.
손으로 몇백 번 몇천 번 젓는 건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거품기를 사용했어요.
저번에 손으로 머랭 치다가 팔 떨어져 나갈 뻔한 경험이 있어서요...ㅋㅋ
제가 사용한 건 이케아 미니 우유 거품기!
이케아 놀러 갔다가 저렴해서 사 왔는데 잘 써먹고 있어요.
열심히 돌려줍니다.
조금씩 뭉치기 시작했지만 아직 멀었어요.
우유 거품기 돌린 지 10분째.
쪼~끔 더 쫀쫀해졌어요.
하지만 달고나가 되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거품기 모터가 터지려고 합니다 ㅋㅋㅋ
모터 좀 쉬라 하고 손으로 2분 정도 잠깐 휘젓다가 바로 포기.
미니 믹서기 등장.
믹서기로 하면 어떨까 싶어서 믹서기로 3분 정도 돌렸어요.
그런데 거품기로 기껏 만든 약간의 쫀쫀함이 다 사라져 버려서 ㅠㅠ
커피크림은 다시 컵으로 ㅋㅋㅋㅋ
우유 거품기야~ 힘을 내요 슈퍼파~월!!!!
오.. 이제 좀 거품이 뭉텅뭉텅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조금 더 돌려줍니다.
5분 정도 더 돌렸어요.
이 정도로 쫀쫀해지니 더 이상 거품기가 잘 돌아가지 않아요.
사실 설탕을 더 넣고 거품기도 더 돌려야 달고나의 형태가 나올 것 같은데 저는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어요 ㅎㅎ
이미 엄청 달아 보이니까 더 이상의 설탕은 없는 걸로!
컵에 얼음이랑 우유를 넣고
빵실빵실 쫀쫀한 거품을 컵에 넣어줍니다.
완성!
우유 위에 거품을 마구 담아도 우유랑 잘 섞이지 않아요.
그냥 마셔봤더니 거품 부분 맛 밖에 안 나서 또다시 휘젓는 노동을 시작합니다.
쉐킷쉐킷.
안 섞여요 ㅠㅠㅠㅠㅠ
모양이 달고나 형태가 아니어도 우유에 안 섞일 정도로 단단해졌나 봐요.
이거 섞는다고 또 열심히 저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힘든 달고나 커피 ㅋㅋㅋㅋ
짠!
한참 저었더니 섞였어요.
온갖 도구 다 써가면서 정말 열심히 만들어서 맛이 굉장히 드라마틱할 줄 알았는데 커피우유 맛이네요 ㅋㅋ
커피우유보다 좀 더 고급진 맛이긴 한데 다음에는 그냥 커피우유 사 먹을래요 ㅎㅎ
만드는 데에 소요시간은 거품기 10분+ 손 2분 + 믹서기 3분 + 거품기 5분 = 총 20분 걸렸어요.
만들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있으니 집에 있기 심심하신 분들은 한 번 만들어보세요 :)
이걸 손으로 저어서 만드신 분들은 어떻게 하신 걸까요? 존경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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