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숲과 계곡이 있는 양평 모짜르트캠핑장 방문 후기

2023. 6. 16. 18:16오늘의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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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는 좋은 캠핑장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다녀온 모짜르트캠핑장은 산음 자연휴양림 근처에 있는 캠핑장이에요.

얼마전 산음에 다녀왔었는데 이 곳에 또 오게 되었네요 ㅎㅎ

예약은 땡큐캠핑 앱에서 했고 3개월 단위로 예약을 받고 있어요.

3개월 뒤에 제가 뭘 하고있을지 몰라 당연히 예약을 못했었는데 마침 주말 빈자리가 나서 다녀올 수 있었어요.

 

 

이 길인가 싶은 길로 쏙쏙 들어가다보면 나오는 모짜르트 캠핑장이에요.

앞에 보이는 관리동으로 가서 체크인을 먼저 했어요.

 

 

사이트 배치도는 이렇게 되어 있어요.

1~7번까지는 잣나무숲 바로 옆이라 뷰가 더 좋은 대신 공동 편의시설을 사용해야 합니다.

8~11번은 개별 화장실과 개별 개수대가 있어서 1만원 더 비싸고 사이트가 좀 작은 편이에요.

13, 14번은 위쪽에 있어 뷰가 좋고 사이트가 넓은 편이지만 대신 화장실이 먼 편입니다.

17, 19, 20번은 두가족 사이트 전용이고, 19, 20번 옆으로 계곡이 흐릅니다. 

대략적으로 위로 갈수록 뷰는 좋지만 화장실이 멀어짐.

 

 

제가 예약한 곳은 11번으로 개별 화장실과 개별 개수대가 있는 곳이에요.

 

 

화장실 옆으로 모닝이 쏙 들어갑니다 ㅋㅋ

급 예약을 하게 되서 사이트 크기를 안보고 갔는데 생각보다 작았어요.

 

 

텐트 피칭 전에 바로 옆인 4번 사이트가 비어 있어서 구경해봤어요.

 

 

옆으로는 빼곡한 잣나무 숲이, 앞으로는 멋진 산등성이가 보여요.

역시 제가 생각했던대로 이쪽 라인 뷰가 더 멋집니다.

 

 

하지만 날 더울 땐 개별화장실과 개수대가 최고죠 ㅎㅎ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고 따뜻한 물 콸콸 잘 나와서 사용하기 좋았어요.

 

 

피칭 완료!

작년에 샀는데 이제서야 처음 꺼내본 이클립스돔.

폴대 2개만 끼우면 완성이라 피칭 진짜 쉽네요 ㅎㅎ

그리고 땡볕이기 때문에 타프 필수!

그런데 우리는 텐트를 앞방향으로 치고 아래 사이트는 뒤방향으로 치는 바람에 마주보게 된 어색한 상황. 

데칼코마니 같은 느낌 ....ㅋㅋ

 

 

자꾸 서로 눈이 마주쳤지만 모른 척 ㅋㅋㅋ

여름이 벌써 와버려서 1인 1서큘 필수예요.

이제 이것도 좀 부족한 느낌이라 신일 서큘레이터 꺼내야겠어요;;

 

 

잠시 쉬었다가 캠핑장 구경을 좀 해봤어요.

제일 위에 사이트 즈음에서 찍은 산 방향 사진.

확실히 위쪽에서 보는 뷰가 더 멋있어요.

 

 

아래로 내려가면 편의시설이 나오고, 위쪽으로 계속 걸어올라가면 잣나무 숲 산책로가 나옵니다.

 

 

피톤치드 마시면서 아주 잠깐 산책하기.

 

 

사용은 안할거지만 캠핑장 제일 아래쪽에 있는 공동 편의시설도 슬쩍 구경해봤어요.

 

 

개수대 반대편에 있던 방방이장.

아이들이 꺅꺅 신나게 놀고 있었어요 ㅎㅎ

아래쪽 사이트에서는 아이들 노는 소리가 좀 들리는 것 같은데 제 사이트에서는 안들렸답니다.

 

 

개수대는 이런 모습.

 

 

이제 계곡으로 고고!

사진 기준으로 보면 관리동에서 왼쪽 아래길로 내려가면 계곡이 나옵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도 가지런히 잘 되어 있었어요.

 

 

어우~ 시원 ㅎㅎ

역시 여름엔 계곡 캠핑이죠!

발만 담가도 온몸이 시원해져요.

다들 이미 놀고 가신건지 우리 밖에 없었어요 ㅎㅎ

 

 

다시 사이트로 돌아가는 길.

하.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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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프를 쳤는데 의자 놓은 부분만 간신히 가려짐. ㅋㅋㅋ

 

해가 넘어가니 디너타임~~

 

 

이날의 메뉴는 마녀바스켓의 연탄불고기!

사놓고 거의 1년만에 첫개시하는 코젤 화로대에 구워봤어요.

 

 

괴물화 된 팽이버섯 ㅋㅋ

 

 

이건 '불' 연탄불고기.

숯불에 구워서 그런가 엄청 맛있음!

 

 

너무 배불러서 또 다른 산책을 갔어요.

 

 

이번엔 캠핑장 들어오던 길목으로 걸어가봤는데 

와..... 여기도 미쳤다...

하늘도 예쁘고 경치도 멋있고 공기도 좋고.

 

 

사실 이날은 비가 엄청 내릴거라고 뉴스에서 난리쳤던 날이었어요.

낮동안 푸른 하늘에 땡볕이라 뭐야~ 싶었더만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슬금슬금 비가 오길래 불멍하다 철수.

그리고 이날 밤새 번개 + 천둥 + 비에 시달렸어요 ㅜㅜ

낮에 비온다더니만 새벽에 뭔일인지.

이젠 기상청 하나도 못믿겠어요. 피곤 ㅋㅋㅋㅋ

이날 밤 어느 동네는 텐트 날라가고, 우박이 떨어지고 난리난리 아주 난리였더라구요.

여기 날씨는 양반이었음.

 

 

다음날 또 언제 비가 올지몰라서 텐트 말리자마자 철수했어요 ㅎㅎ

 

 

산 뷰, 숲 뷰, 산책로, 계곡 모든걸 한 곳에서 다 할 수 있던 모짜르트 캠핑장.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셨고, 매너타임도 잘 지켜지고, 뷰도 좋아서 또 가고싶은 캠핑장이었어요 :)

 

 

  • 땡큐캠핑 앱에서 예약
  • 입실 오후 1시, 퇴실 오전 11시
  • 매너타임 오후 10시~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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