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9. 14:54ㆍ오늘의 캠핑
올여름 캠핑은 계곡만 다니고 있어요.
캠핑고수님들이 여름캠핑은 무조건 계곡으로 가라고 하는 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ㅎㅎ
집에서는 낮이고 밤이고 폭염인데
계곡으로 가면 낮에는 시원한 물속에서 놀고, 밤에는 에어컨 없이도 잘 수 있어요.
이번에 다녀온 캠핑장은 가평에 있는 물골숲계곡오토캠핑장이랍니다.
예약은 네이버에서 예약했어요.
가평가는 길은 평소에도 차가 막히는데 성수기+주말에 떠나다보니 약간 겁먹고 출발했어요.
그런데 좀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평소 주말에 걸리는 시간만큼 걸려서 도착했어요.
도로 바로 옆에 있는 물골숲 계곡 캠핑장.
도착하면 순딩순딩 멍뭉이가 있어요!ㅎㅎ
저는 사이트가 계곡자리라 이곳에서 체크인하고 차를 돌려나가서 사이트 근처에 주차했어요.
계곡자리는 관리실에서 살짝 떨어져 있더라고요.
제 사이트는 계곡 상류쪽에 있는 계곡자리 5번!
계곡 위쪽에 있는 일반 사이트들은 넓은 편인데 (대략 5*6정도) 계곡자리는 2.5 * 3 정도로 좁은 편이에요.
(계곡자리 2번 사이트만 3.5*4로 넓은 편)
하지만 계곡 바로 앞에서 캠핑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계곡자리로 예약했어요.
다만 위쪽에 주차를 하고 이런 길을 짐을 들고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미니멀로 가는 게 좋아요.
계곡에서 바라본 제 사이트.
저는 이클립스돔을 가져갔는데 다행히 피칭 가능했어요.
크기가 아슬아슬해서 안되면 폴러 치고 자려고 폴러도 챙겼었는데 필요없었음 ㅋㅋ
계곡 끝자리이다 보니 프라이빗하고 좋았어요.
(캠핑장 이용객이 아닌듯한 중년부부가 우리사이트를 몇번 들락거리긴 했음;;)
이날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사장님이 옆 사이트는 예약 안받았다고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조용히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다만 배전반은 옆 사이트쪽에 있으니 릴선은 넉넉한 걸로 가져가야 해요.
화장실은 왼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 좀만 걸으면 나오는데 위쪽 사이트 앞을 지나다녀야 해요 ;;
사장님이 그 길로 다니라고 하셨지만 왠지 사이트 침범하는 느낌이라 나중에는 오른쪽길로 나가서 도로로 걸어 다녔어요.
화장실은 관리실 옆과 캠핑장 가운데에 하나씩 있는데 저는 중간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했어요.
들어가면 화장실과 샤워실이 2칸씩 있고 샤워실은 개별샤워실이랍니다!! 오호!
하지만 저는 계곡물로 씻어서(?) 따로 샤워를 안했어요.....ㅋㅋㅋ
캠핑가면 씻는 게 세상 제일 귀찮더라구요 ㅎㅎ
여긴 샤워실 옆에 붙어있는 개수대.
전자레인지도 있어요.
남편 몰래 찍기 ㅎㅎ
5번 자리 앞쪽 계곡에는 나무그늘 아래 넓고 평평한 돌이 있어서 의자 놓고 놀기 좋아요.
여긴 계곡자리 4번 앞 계곡인데 모래로 되어 있고 물이 좀 더 잔잔해서 아이들이 튜브끼고 놀기 좋겠더라구요.
우린 으른이니까 발 담그고 맥주 콸콸.
시원 시원 ~!
놀다보니 소나기가 쏟아져서 비 맞은 김에 입수했어요.
비가 오니 계곡 수위도 높아지고 물살도 세져서 좀 깊은 곳에 몸을 담갔더니 자동으로 씻어지더라구요? ㅎㅎ
이것이 내가 그렇게 원하던 자동샤워기계인 것인가!!
남편 구경 후 저도 자동샤워기계로 샤워중 ㅋㅋㅋㅋ
이러고 이날 따로 샤워안했다는.........;;
좀 없어 보이지만 옆자리가 비어서 텐풍을 찍어봅니다.
이날 낮기온 36도였는데 계곡물에 샤워하고 나와서 선풍기 틀어놓으니 하나도 안더웠어요.
물놀이 후엔 포장해 온 물회에 하이볼 냠~!
풍경 좋고 계곡 좋고 너무너무 좋은데 딱 한 가지 단점이 날벌레가 너무 많아요 ㅠㅠ
모기는 없는데 눈앞에 아른거리는 날벌레가 바글바글해요.
킬카프를 켜놨더니 많이 없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벌레가 지긋지긋해서 텐트로 도피했어요 ㅎㅎ
이클립스돔 안에서 계곡 구경~
암막이라 덜 덥고 개방감이 좋아서 여름에 아주 잘 쓰고 있는 텐트예요.
소화시킬 겸 관리동 근처 사이트를 슬쩍 구경했는데
이쪽은 사이드 주차가 가능해서 맥시멈캠퍼들은 이쪽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밤이 되니 좀 무서운 색의 전구가 켜졌어요 ㅋㅋ
다른 자리는 노랑전구였는데 우리 자리만 컬러풀~
랜턴을 켰더니 날벌레떼가 떼거지로 달려들어서 텐트로 피신 ㅋㅋ
이 계곡자리는 계곡물소리가 꽤 큰 편이라 예민한 분들은 잘 때 귀마개 필수입니다!
저는 예민덩어리라 귀마개 하고 잤어요...... 컄
굿모닝~
밤새 더울까 걱정했는데 새벽에 서늘해져서 폭닥한 이불 푹 덮고 잤어요.
아침으로 콩국수 + 먹다 남은 닭강정 먹고 더워지기 전에 빠른 철수.
계곡 바로 앞에서 캠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물골숲계곡캠핑장.
도로 바로 옆이라 차소리가 좀 난다는 점, 날벌레가 많다는 점만 빼면 다 너무 좋았어요.
시원하게 잘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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