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포 해수욕장 야영장 파고라 사용 후기

2023. 9. 8. 23:25오늘의 캠핑

여름내내 계곡으로 캠핑을 다녔더니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해서 이번에는 바다로 다녀왔어요.

영흥도에 있는 십리포 해수욕장 야영장으로요!

 

 

십리포 해수욕장캠핑장은 A구역과 B구역으로 되어있는데

A구역은 파고라, 데크, 블록으로 된 사이트가 있고, B구역은 원두막 데크와 데크로 되어 있어요.

길 뒤에 있는 사이트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신경 쓰일 것 같아 저는 A구역 파고라를 예약했어요.

예약은 땡큐캠핑 앱에서 가능합니다.

1박에 4만원이고 성수기에는 주차비 별도. (하루에 1만원)

사이트 크기는 A구역 파고라 2.3*3.6m, 데크 4.5*2.5m, 보도블럭 5*3.5m로 파고라가 제일 작은 편이에요.

대신 파고라는 타프를 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A구역 파고라 4~9번을 예약했다면 제1주차장 제일 안쪽 끝까지 가서 주차하는게 제일 편합니다.

주차장 끝에 파고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짐이 많다면 리어카도 사용할 수 있는데  무인 정산기 옆쪽에 있었어요.

뒤가 막힌게 아니다보니 여기에 짐 싣고 언덕을 오르다보면 짐이 떼굴떼굴 굴러떨어지기도 합니다 ㅎㅎ

짐 떨어뜨리시는 분들 꽤 있었어요......ㅎㅎ

 

 

언덕 올라가자마자 있는 파고라.

제가 예약한 자리인 7G.

 

 

좀 늦게 왔더니 해가 지고 있어요 ㅠㅠ

 

 

파고라에 붙어있던 안내문.

 

 

전기도 사용가능합니다.

 

 

후다닥 세팅하고 바다구경~~

(폴러텐트 간신히 올라감ㄷㄷㄷ)

 

 

파고라 바로 앞이 해변이라 너무 좋았어요.

 

 

끝쪽에는 데크길이 있어서 산책하기 좋아요.

날이 덥기도 하고 예전에 다녀간 적이 있어서 다시 가보진 않았는데 선선할 때 슬렁슬렁 걸으면 참 좋은 길이에요.

  

 

데크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B구역이 나오는데 이곳에는 노란색 리어카가 있었어요.

 

 

해변가 뒤쪽에는 예쁜 소사나무 군락지가 있어요 :)

 

 

그리고 대형 수영장도 설치 되어 있었는데 이용요금이 만원이었나? ;; 그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수영장 주위에 야자수가 있어서 하와이 느낌이 슬쩍 납니다 ㅎㅎ

 

 

이곳에 야옹이들이 꽤 있었는데 얌전한 아이들이라 좋았어요.

캠핑장가면 늘 고양이들한테 먹을거 뺏기고 기싸움하기 바쁜데 말이죠.

대신 갈매기들이 밥 먹을 때마다 슬금슬금 다가옴.....ㅋㅋ

 

 

이렇게요 ㅋㅋㅋ

저녁식사 중인 분들을 부담스럽게 쳐다보고 있는 갈매기들 ㅎㅎ

 

 

이런 데크 자리도 있던데 예약 안받는거보니 이용 못하나봐요.

 

 

미친 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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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걸었더니 더워서 일단 맥주 한 캔씩 해치우고 저녁 준비를 했어요.

 

 

아, 이날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파고라 8~9번 앞에 포크레인이 있었어요.

왜 저기에 있는건지;; ㅎㅎ

 

 

삼겹살을 먹어줍니다.

어두워서 랜턴을 켰더니 딱정벌레 같은 것들이 달려들어서 대충 켜놓고 먹었어요 ㄷㄷㄷ

 

 

밤이 되니 누군가가 해변가에서 폭죽을 터트리는데 구경하고 있으니 좋더라구요 ㅎㅎ

새벽만 아니면 폭죽 좋은 것 같아요~

 

 

배불러서 또 산책 나옴.

캠핑사이트 뒤쪽으로 가면 카페, 마트, 편의점 등 다 있어요!

 

 

다시 데크길로 와서 야간산책 할까하다가 너무 깜깜해서 포기하고 별구경했어요.

 

 

별이 참 예뻤는데 별 사진 찍는 법을 몰라서 엉망;;

 

 

우리 자리로 와서 씻고 취침~

샤워장, 화장실 다 쾌적하고 좋았어요! 

 

 

아침에 눈떴는데 이런 풍경이 딱!

눈 뜬 순간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이날 오전에 만조여서 라면먹고 바다가서 놀다 나왔는데 해외여행 안 부러웠습니다ㅋㅋ

토요일이라 그런지 오전 11시쯤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져서 저흰 빨리 도망쳐(?)나왔어요 ㅎㅎ

 

 

후기 보면 매너타임도 없는 듯하고 새벽에 폭죽 + 해루질하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시끄럽다는 글이 엄청 많어서 잠 설칠 각오를 하고 갔었는데 의외로 꿀잠자고 잘 놀고 왔어요.

밤시간 만조 + 개학 + 평일의 조합일 때 다녀와서인지 밤 12시 이후부터 완전 조용해서 조용히 힐링 잘 하고 잠도 잘 자고 돌아왔어요.

풍경도 좋고 시설도 좋았던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서해 갈 땐 늘 갯벌이었는데 이번에는 어째선지 계속 만조였네요.

다음에는 물때 잘 보고 가서 갯벌체험도 해봐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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