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암동 카페 - 몽유도원 도이창

2020. 5. 28. 22:59오늘의 카페

주말 내내 집에만 있었는데 가만히 있기 아까울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은 거예요!

날씨 좋은데 집에 있으면 왠지 좀 아쉽 ㅋㅋ

때마침 남편이 카페라도 살짝 다녀올까? 하길래 바로 나가자고 옷을 주섬주섬 입었어요ㅋ

오히려 연애할 때는 카페보다는 둘이 있는 게 더 중요해서 스타벅스든 이디야든 눈에 보이는 아무 카페나 갔었는데 

이제는 맨날 둘이 붙어있다 보니 이왕이면 예쁘고 널찍하고 한적한 카페를 찾아다니고 있어요 ㅎㅎ

어디로 갈까 하다가 집에서도 멀지 않은 부암동으로 가기로 했어요.

그중에서도 도이창 카페!!  

 

부암동 서울미술관 지나자마자 나오는 옆골목으로 들어가서 좀만 걸으면 몽유도원 도이창 카페가 나와요!

골목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고 도이창 카페 건물만 떠억 하니 잘 보이니 찾기 어렵지 않아요.

부암동은 주차하기 힘든데 여기는 1층에 주차장이 있어서 좋아요.

주차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시면 카페가 나옵니다.

 

보통 부암동에 주차하시려면 부암동주민센터에 주차하시면 되는데 자리가 몇 칸 없어요.

저는 평일이고 주말이고 갈 때마다 주차자리 있는 걸 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인지 길가에 불법주차하시는 분이 많더라고요.....ㅎㅎ 

 

카페에 도착!!

카페 한가운데에 주문하는 곳이 있어요.

트여있으니 답답해 보이지 않고 좋았어요.  

 

옆으로 슬쩍 가보면 그랜드 피아노도 있답니다.

저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이번에는 피아노 치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냥 치신 건지 연주하기로 하셨던 거였는지.

하지만 저는 피아노전공이라.... 아무래도 직업이다 보니 신경 쓰이고 괜히 예민 ㅋㅋㅋ 

 

얼른 주문을 해봅니다.

시크릿라떼와 생두쉐이크를 시켰어요.

 

마들렌도 있길래 안먹음 서운하니 하나 주문! ㅎㅎ

 

날이 좋아서 야외석으로 나왔어요.

가운데를 싹 비워놔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ㅎㅎ

사장님이 자리 욕심 안 내시고 이렇게 해놓으셔서 너무 좋아요 :)

 

끝에 가서 보면 요렇게 ㅎㅎ

도이창 커피라고 크게 쓰여있어요.

건물 정말 깔끔하고 이뻐서 맘에 들어요. 

 

자리에 앉아 커피를 기다려봅니다. 

바람도 솔솔 불어서 소풍 나온 기분이었어요.

 

이건 처음 왔을 때 시켰던 메뉴.

커피 맛있어용 ㅠㅠ

 

이건 이번에 시킨 메뉴 ㅎㅎ

남편이 시킨 생두 쉐이크는 걸쭉한 미숫가루맛(?)이었어요.

저는 역시 커피가 제일 맛있음 ㅋㅋ

마들렌도 큼지막해서 둘이 냠냠 먹었어요.

그나저나 저 라테 잔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집에 와서 엄청 검색해봤는데 못찾았네요 ㅠㅠ

이제 안파는 건가봐요옹.........ㅠㅠ 그러니까 더 갖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야외를 좋아하긴 하지만 바람 솔솔 부는 곳에 계속 있자니 은근 추워지지 뭐예요 ㅠㅠ

우린 감기 잘 걸리는 사람들이니까 서둘러 안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옮기는 길에 포크 떨어뜨려서 후다닥 줍고 안떨어뜨린 척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또 그걸 보시고 포크 가져다주셨어요 ;;; 이 곳분들 너무나 친절하세요 ㅎㅎ 

 

실내도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서로 부딪힐 일도 없고, 대화 섞일 일도 없어서 최고 좋음!

 

산이 보이는 창가석도 있어요.

뷰가 참으로 좋지만 저는 다리가 짧아서(?) 높은 의자가 불편해요......... 그래서 패스 ㅋㅋㅋ

여기는 혼자오시는 분들이 많이들 앉으시더라구요. 

 

어쩌다 왔다가 좋아하게 된 부암동 카페, 몽유도원 도이창커피. 

커피도 맛있고 카페도 아늑하고 주차도 되서 참 좋은 카페에요.

답답한 카페 싫어하시는 분들은 도이창 카페 함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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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가 스코프에 빵 사러가려고 나왔어요.

가는 길에 보이는 '기생충'촬영지 자하문터널 계단!

부암동 갔다면 별거 아니지만 계단도 함 구경해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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