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오리고기 맛집 - 꼬꼬오리주물럭

2020. 7. 5. 17:12오늘의 맛집

평일에 부모님이랑 강화도에서 놀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 - 

퇴근시간에 걸려버려서 김포에서 차가 꽉꽉 막혔어요 ㅠㅠ

다이어트를 위해 저녁은 굶겠다고 했는데 슬슬 배가 고파지지 뭐예요 ㅋㅋ

집에 가서 라면을 먹어야 하나 무얼 먹지 고민하는데 엄마가 김포에 오리고기 유명한 집 있었는데? 하시는 거예요.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오리고기가 마구마구 먹고 싶어 졌어요 ㅎㅎ

상호명도 모르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김포에서 먹었던 오리가 맛있었다고 하시길래

'김포 오리'로 검색했더니 바로 뜨는 "꼬꼬오리주물럭' !!

게다가 제가 있던 곳에서 5분 정도만 더 가면 오리집이 있길래 다이어트고 뭐고 일단 달려갔어요 ㅋㅋ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기름은 수용성이니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잖아요.....

합리화시키는 중 ㅋㅋ 

 

주소 : 경기 김포시 통진읍 흥신로 302

연락처 : 031-988-6840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30

 

도착했어요!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인데도 주차칸이 몇 개 안 남아 있었어요.

인기를 실감하면서 쭉쭉 들어가 봅니다.

 

처음 와봐서 어벙어벙 거렸는데 카운터로 가서 주문하셔야 해요.

 

줄 서서 주문해야 하니 미리 뭘 시킬지 정해봅니다.

주문받으시는 분이 "몇 분이세요?"라고 물어보셔서 "세명이요." 했더니 알아서 중자로 주시더라고요.

주물럭에 떡이 약간 들어있다고 하셔서 떡사리 2개 하려다가 1개만 하고 공깃밥 2개, 콜라 1개 추가했어요.

표고버섯을 봉지째 팔고 계신데 많이들 사드시더라고요. 

저희는 고기에 올인하려고 안 샀어요.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계산하고 요렇게 주십니다.

위에 종이도 한 장 덮어주시는데 버리시면 안 돼요 ㅎㅎ 

이대로 구워 먹는 데까지 셀프로 들고 가야 해요. 

여기는 다 셀프예요 ㅋㅋ  

이곳에 물컵 꺼내는 곳이 있는데 그 옆에 누룽지차도 있으니 양은 주전자에 셀프로 담아가시면 됩니다. 

 

쟁반 들고 헤매다가 메인 건물은 이미 자리가 다 차고 없어서 옆 건물로 들어갔어요.

테이블과 의자가 요렇게 되어있어서 단체로 와서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앉고 싶은 곳에 자리 잡으시면 됩니다.

 

쟁반 위에 덮여있던 종이를 불판 위에 샥샥 깔고 - 

 

부모님 인증샷 찍고 ㅋㅋ

 

양은 양푼이에 가득 담긴 오리고기도 찍어줍니다 ㅋㅋ

 

도와주는 직원분들 없습니다.

여긴 다 셀프라서 알아서 불 켜고 구워야 해요 ㅋㅋ

불판에 다 쏟아붓고 떡사리도 넣고 지글지글 구워줍니다.

저희는 따로 받은 양파와 마늘도 같이 몽땅 넣어주고 불판이 넓어서 한쪽에는 김치도 구웠어요.

 

기름 엄청 튀니까 앞치마 필수! 팔도 조심하세요 ㅠㅠ 

팔에 얼마나 기름이 튀던지 앗뜨거 앗뜨거를 백번쯤 말한 듯.

 

츄릅.

이걸 찍고는 달려들어 먹느라 자세한 사진은 없습니다 ㅋㅋㅋ

맛있어요 ㅋㅋㅋㅋ

약간 심심하다 느끼시는 분들은 따로 받은 양념장인지 고추장인지를 더 넣고 볶으시면 돼요. 

입맛에 맞게 구워드세요~ ㅎㅎ 

저는 조금 더 넣어서 먹었어요.

그렇게 쉬지 않고 먹다 보니 텅텅 비어 가는 불판. 

부모님은 분명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하셨었는데 왜 그렇게 본격적으로 드신 건지 ㅋㅋㅋㅋ 

 

마무리로 볶음밥 필수인 거 아시죠? ㅋㅋ

볶음밥 해 드실 거면 카운터에 가서 김가루 달라고 하면 이런 걸 주십니다. 

처음 오리 주문할 때 같이 달라고 해서 받아오세요.

저는 고기 받아올 때 안 주셔서 몰랐는데 다른 테이블 몰래 보니 다들 이걸 받아오셨더라고요.

 

온갖 정성을 다해 볶아줍니다.

열심히 볶는 아빠 손 ㅋㅋㅋ

불판에 있는 오리기름 다 넣어서 볶으면 너무 기름질까 봐 기름 좀 남겨놓고 볶았어요.

 

하악.

또 열심히 다 먹어치워 줍니다. 

진심 너무 맛있어요!!!!!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는 ㅋㅋㅋ 

 

배 땅땅 두드리면서 나왔더니 해가 다 져있었어요.

오리고기 오랜만에 먹었는데 엄청 엄청 맛있게 잘 먹었어요.

서울에 있으면 진짜 자주 올 것만 같은 꼬꼬오리주물럭.

김포에 있어서 너무 슬픕니다 ㅠㅠ 

다만 매우 더운 한여름에 가면 먹을 때 너무 더울 것 같아요.

다음에 강화쪽 갈 일 있을 때 또 들러야겠어요. 

글 쓰면서도 또 먹고 싶네요 ㅋㅋ 

 

그리고 집에 오는 길. 

서울 야경은 언제나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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