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6. 15:26ㆍ오늘의 여행/서울
이번 나들이는 서울 노원으로 정했습니다!
노원 공릉동에 기찻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몇 년 전부터 가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가 이제서야 다녀와봤어요.
경춘선 숲길은 기찻길을 따라 쭈욱 걸을 수 있게 되어있는 곳인데
녹천중학교 ~ 태릉체력단련장까지 총 5.8km를 걸을 수 있게 되어있다고 해요.
저는 그 도보코스 중간에 기차를 구경할 수 있는 화랑대 철도공원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화랑대 철도공원을 검색하고 와보니 노원불빛정원이라고 쓰여있네요?
오 ~~ 예쁜 조명들이 곳곳에 설치되어있는걸 보니 밤에는 불을 환히 밝혀주나봐요!!
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기차!
오랜만에 옛날 기차 보니까 또 막 신나기 시작합니다 ㅎㅎ
뿌 뿌우~~~
기찻길에 흰 의자도 곳곳에 놓여있어서 기찻길에서 마음껏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하늘색 기차 칸.
하늘색이 얼마나 예쁘던지 ㅎㅎ
저곳은 반디상회가 있던 곳인데 4월까지만 운영한다고 쓰여있더라고요.
저는 5월에 방문해서 내부를 못 봐 좀 아쉬웠어요.
기찻길 옆 오막살이~♪
기찻길을 따라 걸어가 보아요~
기찻길이라 걷기 편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요즘 기찻길 걸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잖아요.
옆에 걷기 편한 길도 있지만 이럴 때 아니면 기찻길 못 걸으니까 열심히 걸었어요 ㅎㅎ
쪼로록 이어진 기찻길 옆에 초록초록한 잔디와 나무, 그리고 파란 하늘까지!
그냥 길을 걸을 뿐인데 너무 행복해서 마음이 퐁실퐁실 해지더라구요 :)
기찻길을 따라 조금 더 걷다 보니 화랑대 폐역에 도착했어요.
춘천 놀러 가고 싶다.......ㅋㅋ
열차 반대쪽을 보면 감성 돋는 화랑대 폐역을 볼 수 있어요.
옴마나 ㅋㅋㅋㅋ
옛날 기차역은 하나같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홀린 듯 다가가 봅니다.
역 내부는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저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창문으로만 쓱 둘러봤어요.
다시 기찻길로~~~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곳이라 그런지 일본어가 적혀있는 기차도 있었어요.
미운 일본이지만 기차는 좀 귀엽다..........ㅋ
이제 기차는 뒤로하고 계속해서 담터마을 방향으로 경춘선 숲길을 걸어보기로 했어요.
경춘선숲길 옆에 있던 육군사관학교.
입구부터 멋짐터집니다.
걷기 좋게 잘 관리된 경춘선 숲길.
본격적으로 숲길을 걸어보려 했으나 걷기 시작하자마자 걷기 싫어지는 건 무엇 ㅋㅋㅋㅋ
돌아갈까 말까 고민하던 중 길 옆 개천 쪽에 사람들이 뭔가를 구경하고 있길래 가봤습니다.
우왁!! 귀여운 아기 오리가 잔뜩 >_<
얼마나 귀엽던지 한참을 오리 구경하다가 돌아섰습니다 ㅎㅎ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던 중 보이는 동물친구들 ㅎㅎ
온갖 동물들이 다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이런 꽃터널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ㅎㅎ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화랑대 철도공원 나들이었어요.
집으로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태릉입구역 방향으로 숲길을 따라 계속 가다 보면 나오는 공리단길도 가보았는데
공리단길은 길도 좁고 사람도 너무 많고 카페 자리도 없어서 슬쩍만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공리단길은 제 취향이 아닌 걸로 ㅎㅎ
입장료 : 무료
주차 : 주차 가능 (화랑대 폐역 뒤편에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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