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겨울에 갈만한 곳 - 어린이회관 눈썰매장

2022. 1. 21. 20:18오늘의 여행/서울

나이가 들수록 겨울엔 추워서 밖을 잘 안나가는데 이번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가보고 싶더라구요.

눈썰매장 안가본지 십몇년은 된 것 같은데 왜 갑자기 생각나는지 ㅎㅎ

마침 조카가 눈 구경하고 싶다고 하길래 잘됐다싶어 눈썰매장을 마구 검색!

스키장과 함께 하는 눈썰매장들은 시설이 좋고 슬로프도 길긴 한데

왔다갔다 시간도 걸리고 일단 나이 제한이 있더라구요. 

5살 조카는 탈 수가 없다는거 ㅠㅠ 

그래서 그냥 가까운 곳에 있는 어린이회관 눈썰매장으로 가기로 했어요~!

여긴 나이제한도 없고 가격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ㅎㅎ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가는데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 제일 좋음!           
         
 
 
입장료는 14,000원이지만 사이트에서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어요!
 
 

능동 어린이회관 눈썰매장

 

www.sledding.co.kr

 
 
36개월 미만은 무료입장, 임산부나 65세 이상은 7,000원.
주차요금은 종일 6,000원.
운영시간은 10시부터 17시까지.
2월 27일까지 운영예정이라고 하니 생각있으신 분들은 그 전에 들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빙어잡이도 있는데 저는 눈썰매장 입장권만 구입했어요.
 

 

어린이회관 눈썰매장에 입장하니 지도가 있었어요.

1번으로 들어가서 보면 바로 앞에 빙어잡이 체험하는 곳이 나오고

빙어잡이체험 뒤쪽(배그림 있는 곳)은 일반 썰매를 탈 수 있는 작은 언덕이 있어요.

그 뒤에는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눈썰매장이구요.

더 뒤쪽 개수영장 그림있는 쪽에는 좀 더 긴 슬로프가 있어요.

 

 

메인 슬로프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왼쪽 천막 안에 튜브가 들어있어서 원하는 튜브 골라서 들고 다니시면 됩니다.

 

 

각자 튜브들고 스스로 걸어 올라가야하는 시스템입니다. ㅎㅎ

5살인 조카는 신나서 아주 씩씩하게 올라가고 있어요.

5살이지만 덩치는 초등학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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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씩씩하게는 올라갔는데 혼자 타기는 무섭대서 같이 탔어요.

여기서는 한 튜브에 어른1, 아이1 같이 탈 수 있게 해주니 무서워하는 어린이들도 신나게 타더라구요 ㅎㅎ

안전요원분들이 위, 아래에 계셔서 지시에 따라 타시면 됩니다.

슬로프 길이를 보고 처음에는 아이들 타는 정도라고 살짝 무시(?)했는데 타보니 꽤 스릴있더라구요!! 

조카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온가족 총출동했는데 다 너무 신나심 ㅋㅋㅋ

저도 재밌어서 꺅꺅 소리지르며 탔어요;; 은근 무섭 ㅋㅋ

 

 

한 번에 튜브 5개만 내려올 수 있어요.

 

 

저는 12월 말 평일에 갔더니 방학 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덕분에 대기없이 바로 탈 수 있어서 좋긴한데 쉴틈없이(?) 타다보니 금방 지치더라구요. 헥헥

4번 타고나니 집에 가고싶어졌는데 조카는 이제 시작인 느낌.... 집에 가고싶다.....ㅋ 

그 뒤로 조카님은 10번도 넘게 탄듯 ㅋㅋ

 

1월인 요즘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글이 있던데

튜브 들고 걸어올라가는 거라 약간의 대기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약간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ㅎㅎ   

 

 

 

계단 올라가기 힘들어서 조카 꼬셔서 옆에있는 썰매 타는 곳으로 왔어요.

눈이 안올때다보니 얼음 수준이었지만 열심히 눈오리도 만들어보고,  

 

 

썰매도 타보기 ㅋㅋ

썰매는 구석구석에 잔뜩 있어서 그냥 가져다 타면 되더라구요.

대신 여기도 썰매끌고 언덕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는거라 이것도 힘듦......ㅠ

사람 많으면 저처럼 썰매타기는 좀 위험할 것 같기도 하네요. 

 

 

집에 갈까 하다가 좀 아쉬워서 제일 뒤 쪽에 위치한 긴 슬로프로 가보기로 했어요.

튜브는 뒤 슬로프 쪽으로 가다보면 카페가 있는데 그 옆에 튜브보관소가 있어요 .

 

 

튜브 들고 이런 험난한 길을 걸어가야합니다 ㅋㅋㅋㅋㅋ

 

 

터널(?)도 지나야하는데 사진엔 별로 안그래보일지 몰라도 굉~~장히 가팔라요......ㅠㅠ

조카는 네발로 기어올라갔어요 ㅋ

 

 

으어~~ 도착!

너무 힘들고 더워져서 다들 겉옷벗고 난리 ㅋㅋ

한 번에 3명 내려갈 수 있는데 여긴 한 튜브에 무조건 한 명만 타야하더라구요.

혼자 못타는 어린이는 안돼요......

혼자 타야한다고했더니 여태 같이 타던 조카는 갑자기 혼자 타기 시작 ㅋ

진작에 혼자 타지....... ㅠㅠ 

 

 

슬로프가 길어서 그런지 튜브가 뱅글뱅글 돌면서 내려가서 더 무섭고 재밌더라구요 ㅎㅎ
갈수록 속도가 붙어서 끝까지 와도 속도가 안 줄어드는데 
여긴 끝에 튜브? 풍선?이 설치되어있어서 끝까지 가서 부딪혀도 안전합니다.
저는 몸무게가 무거워서 인지 엄청난 속도로 가서 아주 푹 파묻혀버렸어요 ㅎㅎ
가는 길이 힘들어서인지 아니면 어린아이들이 타기엔 무서워해서인지 타러오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여기는 걷기 너무 힘들어서 3번만 타고 집으로 고고 ㅎ

 

빙어잡기체험도 있고(유료), 카페도 있고, 컵라면 등 식사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 

저희는 2시간 알차게 눈썰매만 열심히 타다가 나와서 다른 시설은 이용해보지 않았어요.

시설이 아주 잘 되있다고 할 순 없지만 딱 필요한 만큼은 다 되어있는 것 같아요.

나이제한이 없어서 어린 아이도, 나이드신 분들도 다 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부담스럽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눈썰매장을 찾는다면 2월 27일까지 하는 어린이회관 눈썰매장에 다녀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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