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개장 예매, 야간특별관람

2020. 2. 10. 18:08오늘의 여행/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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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에 가면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온해져서 종종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경복궁은 1년에 두, 세 번은 가게 되더라구요. 

명절 때, 날 따뜻할 때, 가을 단풍필 때,  야간개장 등등.

이번에는 야간특별관람에 다녀왔어요.

 

 

 

저는 옥션에서 10월에 예매하고 11월 2일 토요일에 방문했어요.

보통 금요일, 토요일 표는 금방 매진되는데 며칠 지나 보면 취소 표가 종종 나오더라구요.

다른 날꺼 사놨다가 날씨가 안좋아서 취소했는데 마침 주말표가 2장 남아있더라구요? ㅎㅎ 

낼름 구매했어요.

매번 보면 평일은 꽤 남아있으니 퇴근하고 가서 보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입장 마감이 20:30 이니 퇴근하고 느긋히 저녁먹고 가기에는 조금 아쉽더라구요. 

 

 

 

바글바글 ㅋㅋ

매번 야간개장 갈 때는 저녁 8시 즈음 해서 왔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저녁 7시 입장시간 맞춰갔어요.

딱 입장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표 바꾸는 줄이 엄청 길었어요 ㄷㄷㄷ

오래 관람 안하실 분들은 조금 천천히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8시쯤에는 매표소에 줄 서지도 않고 내부에도 사람들이 좀 줄어들어서 관람하기 좀 더 쾌적해요.

하지만 궁 안에서 공연을 하니 공연 구경하시고 싶은 분들은 일찍 가시는걸 추천 !!

 

 

으아아앙 이런 느낌 너무 좋아요.

 

 

평화로움이 느껴집니다 ㅋㅋㅋ

입구쪽과 경회루 쪽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지만 중간부터는 이렇게 한적해져요 !

 

 

이미 해가 다 진 것 같긴 하지만 해질 무렵 처마 끝 어처구니 구경하는 것도 좋아해요. 

뭔가 더 귀여운 느낌 ㅋㅋ

 

 

 

 

드디어 도착한 경회루 !

 

바람이 없을 때는 거울에 비친 것 처럼 저렇게 선명하게 물에 비쳐져요.

어디가 경계선인지 헷갈려서 한참을 쳐다봤어요.

하지만 몇년 전만해도 굉장히 어두컴컴한 곳에 경회루만 딱 밝아서 좋았는데

요즘은 다들 셀카찍는다고 플래쉬를 엄청나게 켜대서 뭔가 고즈넉한 느낌은 덜 해졌어요 ... ㅠㅠ

그런걸 안들고 다니는 나는 플래쉬 불빛들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경회루는 매년봐도 멋집니다! 이힝 ㅋㅋ

 

 

하도 자주 오다보니 사진은 제대로 안찍고 다녔지만 마음만은 포근포근해진 나들이었어요. 

경복궁 들어가기 전에는 바로 앞에 집회가 있어서 너무나 시끄러웠었는데

경복궁 딱 들어가니까 신기하게도 조용하더라구요.

 

낮과는 또 다른 멋이 있는 경복궁 야간관람!

저는 한바퀴 돌고 공연 조금 구경하고 나왔더니 1시간 정도 걸렸어요.

궁 내부 조명은 굉장히 은은해서 폰카로 인물사진 찍기에는 좀 힘들어요. 

인물사진 잘 찍으시려면 삼각대 살짝 추천해봅니다. 

그리고 해지면 엄청 추워지니 따뜻하게 잔뜩 입고 가세요! 추워요!

이상하게 밖보다 고궁 안이 더 춥더라구요 ㅎㅎ

전 꽃 피는 봄이 오면 한 번 더 가봐야겠어요.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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