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명당 데크 1번 후기

2023. 3. 29. 22:30오늘의 캠핑

 

이번에 고대산 자연휴양림 명당인 1번 데크 예약에 성공해서 다녀왔어요.

캠핑 막 시작했을 때쯤에는 3번 데크에서 머물다 왔었는데 좋은 기억이 있어서 또 다녀왔답니다 ㅎㅎ

 

 

 

 

요즘 서울에 벚꽃 만개 중인데 벚꽃을 피해서 이제 막 개나리 피고있는 북쪽으로 고고 ㅋ

고대산 자연휴양림은 신탄리역 근처에 있어서 역 근처에서 저녁거리를 사들고 올라갔어요.

갈수록 음식 해먹기 귀찮아서 밀키트 아니면 음식점에서 사들고 가는 모습 ㅎㅎ

 

 

'고대산통나무집'이라는 오리고기집.

평이 좋길래 가봤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고 들어갔어요.

오리더덕주물럭과 오리로스구이가 있는데 저는 오리더덕 주물럭을 주문했어요.

포장이 가능해서 포장 부탁드렸어요.

 

 

포장해주시는 동안 식당 구경.

고대산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술 사야지 하고 그냥 나왔다가 깜빡해서 그냥 여기서 술도 같이 사버렸어요.

조금만 걸어나가면 슈퍼가 있긴했지만 귀찮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도착한 고대산 야영장.

나뭇잎도 없고 풀도 안자라서 사이트들이 휑하니 다 보입니다.

저번에 왔을 때는 나무랑 풀이 무성해서 시야차단되고 좋았는데 

지금은 뻥 뚫린 느낌이에요 ㅎㅎ

 

 

그리고 1번 데크.

주말 예약이 치열해서 간신히 금요일 예약 성공하고 왔는데 아직 겨울의 모습 그 상태네요 ㅎㅎ

아, 사진에는 없지만 주차장에서 데크로 올라가는 길이 흙길이었는데 지금은 시멘트길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짐나르는 지게도 사라지고 대신 카트가 생겼답니다.

하지만 가파른건 여전했어요 ㅎㅎ (기분 탓인지 더 가파라진 것 같음)

그리고 아직 공사가 덜 끝났는지 1번 자리 앞에 흙무더기가 쌓여있었어요. 

 

 

피칭 시작.

데크 사이즈가 3*4인데 가로가 4미터, 세로가 3미터여서 약간 애매......

하지만 텐트를 옆으로 치고 싶진 않아서 억지로 끼워넣었어요 ㅎㅎ

텐트는 새로 장만한 더캠퍼의 펠타 베스티블 L.

휴양림 용으로 구매한 새 텐트였는데 데크가 너무 더러워서 꺼내자마자 거지꼴.

다른 데크에는 빗자루가 있었는데 딱 우리 데크에만 빗자루가 없어서 황사 코팅 당했어요...ㅠ

하필 황사 밀려온 날 가가지고 ㅋㅋㅋ

텐트 자체는 280*280인데 처마까지 치면 340*280이라 처마 부분 팩다운은 포기하고 너덜너덜하게 사용했어요 ㅎ

 

 

그래도 날이 좀 풀려서 낮 동안에는 밖에 테이블 놓고 놀 수 있었답니다.

많은 기대를 품은 1번 자리였는데 뷰는 딱히 좋진 않더라구요.

독립적이고 짐 나를 때나 화장실 다녀올 때 힘들지 않다는 점 때문에 명당인건 확실했지만

뷰만 봐서는 3번이 훨씬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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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데크 앞에 조촐하게 테이블과 의자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양 옆으로도 약간의 공간이 있답니다.

 

 

1번 데크에서 보이는 오른쪽 모습. 

 

 

왼쪽 모습.

왼쪽은 정말 그냥 산 밖에 없어요.

덕분에 좀 더 조용히 지낼 수 있다는 점.

나뭇잎이 무성할 때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녁 먹기 전에 산책 한바퀴 돌아봤어요.

제일 꼭대기에 있는 20번 데크.

짐 없이 맨몸으로 걸어갔는데도 숨이 턱까지 차더라구요 ㅋㅋ

여름에는 화장실 갈 엄두도 안 날 것 같아요 ㄷㄷㄷ

 

 

20번 옆 길로 산책로가 나있어서 걸어가봤는데

초입에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의자와 그네의자가 있었고,

 

 

요렇게 걷기 편한 데크로 산책길이 나있었어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놀이터도 보인답니다.

 

 

급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와서 화장실 탐험.

예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깔끔하게 되어있었어요.

독립적인 샤워실이 좋아서 괜히 샤워도 했는데 따뜻한 물 콸콸 잘 나옵니다 ㅎㅎ

(남자샤워실은 이렇지 않다고 하네요....;;)

다만 화장실 전체조명이 센서등으로 바꼈는데 센서등이 너무 빨리 꺼져서

변기에 앉아있을 때나 씻을 때 파닥파닥 거리고 있지않으면 불이 다 꺼져서 호러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ㅠㅠ

무서웠어요.......ㅎㅎ

 

 

조금 걸었으니 이제 배를 채워줄 시간.

고대산통나무집에서 포장해온 오리더덕주물럭.

떡이랑 야채, 더덕이 실하게 들어있어요.

 

 

야채 싸주냐고 물어보셔서 달라고 했더니 

야채무침과 장아찌 2종류, 상추와 마늘을 잔뜩 담아주셨어요.

 

 

그리들에 구워먹으려다가 양이 많아서 프라이팬에 지글지글~

야채무침도 같이 구워서 냠냠.

 

 

사실 오리집은 더 맛있는 집을 간 적이 있어서 ㅎㅎ

엄청 대단하게 맛있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맛있었고

무엇보다도 더덕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통통 큼직 아삭했던 더덕. 츄릅.

 

 

건강해지려고 산삼주도 마셔주고.

 

 

볶음밥도 안먹으면 아쉬우니까 먹어줍니다.

볶음밥은 포장 안해주신다해서 제가 가져간 햇반에 김 넣어서 해먹었어요.

다 먹으면 뭐다?

설거지 해야죠........ 귀찮.

 

 

고대산은 개수대도 잘 되어 있어요.

수세미에 세제, 핸드워시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깜박하고 안가져가셨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 곳에 전자레인지도 있어서 햇반 같은 음식 데우기 편했어요.

 

 

황사 때문인지 일몰을 못봤는데 깜깜해져버렸어요.

매너타임은 10시부터예요.

솔캠이 많은 곳이라 원래도 조용했지만 10시되니 다들 불끄고 주무시는 느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침 7시가 되기 전부터 남자애들이 소리 지르면서 놀고.. 그 부모들도 소리 소리 지르고ㅋㅋ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음. 그렇습니다....하하

아침잠 많은 저이지만 버티고 버티다가 도저히 못자겠어서 일찍 깨버렸어요. 완전 피곤...

그 가족은 이른 아침부터 온 사람들 다 깨워놓고 일찍 철수하고 가버렸네요. 

 

 

일찍 일어난 김에 미니등산을 하기로 했어요.

 

 

전날 20번 데크를 지나쳐 걸었던 데크길을 걷다보면 오른쪽에 요런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꽤 가파라서 쉬지않고만 올라가면 금방 전망대까지 갈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저질체력인지라 안쉬면 죽을거같다는........ㅎㅎ

 

 

15~20분쯤 가다쉬다를 반복하다보면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 하나가 나오고

벤치 이후에는 이런 줄을 잡고 올라가야하는 더더 가파른 길이 나옵니다.

등산할 때 이런 길이 제일 재밌어요 ㅎㅎ

 

 

줄을 잡고 쭉쭉 올라가다보면 전망대 근처 즈음에 있는 거대바위.

저는 이게 말등바위 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ㅋㅋㅋ

이쪽길에서는 말등바위가 안보이나...;;

그래도 멋진 바위!

 

 

그리고 도착한 전망대~!

야영장 주차장에서부터 30분 정도 걸었더니 도착했어요.

 

 

이야~~

30분만 걸었을 뿐인데 산꼭대기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

데크를 깔아놔서 경치 구경하기 좋았어요.

 

 

여기저기 두리번 두리번.

 

 

저 아래로 고대산 자연휴양림이 보여요.

 

 

이제 내려갈 시간.

아까 올라온 길로 내려가기에는 미끄러울 것 같아서 

내려갈 때에는 데크로 되어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기로 했어요.

이 계단길이 2등산로 입니다.

전망대부터 산 아래까지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내려가기에는 수월했는데

이쪽으로 오르기에는 좀 재미없을 수도 있겠어요.

 

 

등산로는 1,2,3 등산로가 있는데 저는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만 다녀왔어요.

야영장 주차장에서 야영장 주차장까지 딱 1시간 걸렸답니다.

등산도 할 수있고 야영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고대산 자연휴양림.

푸릇푸릇할 때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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