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7. 23:37ㆍ오늘의 캠핑
텐트는 비바돔, 백컨트리 쉘터 등 2인용으로 쓰기에 딱 좋은 텐트들이 있지만
날이 추워지면 텐트 안에서 대부분 생활하는데 난로까지 놓고 쓰려면 좀 좁더라구요.
게다가 캠핑장 가면 다들 리빙쉘 쓰는데 저만 없는 것 같고....ㅋㅋ
그래서 리빙쉘을 사려고 기웃거리다가 스노우라인 미라클패밀리 특가가 떠서 덜컥 사버렸어요.
와.. 나도 리빙쉘 생겼다 ㅋㅋㅋ
바로 피칭샷 ㅎㅎ
리빙쉘 중에서는 작은 편이라지만 제 기준으로는 대형 텐트라서 처음 피칭하는데에 시간이 좀 걸렸어요.
치는데 집중하느라 피칭과정 사진은 없지만 피칭 방법은
1. 메인폴대인 주황색 폴대 2개를 X자로 꽂고 세운다.
2. 회색 폴대를 주황색 폴대와 X자가 되도록 하나씩 꽂아준다.
3. 빨간색 폴대를 1개를 뒤쪽 (이너쪽)에 꽂아준다.
4. 열심히 팩을 박는다.
5. 플라이를 씌워준다.
6. 이너텐트 사용시에는 그라운드 시트를 깔고 이너텐트를 걸어준다. -끝-
저는 그동안 피칭 쉬운 텐트들만 사용해왔었기 때문에 제가 가진 텐트들 중 가장 난이도가 있었지만ㅋ
사실 이 미라클패밀리는 리빙쉘 중 피칭이 쉬운 텐트 중 하나예요.
팔힘이 약한 저는 혼자서는 못할 것 같긴 하지만 혼자 피칭하는 분들도 많고, 둘이서 하면 쉽게 칠 수 있어요.
특히 폴대에 색깔 구분을 확실하게 해놓아서 헷갈리지않고 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하지만 팩박기 지옥 ㅋㅋ
팩 박는거 너무 힘들어요...... 결국 박다 말아서 쭈굴쭈굴 ㅋㅋ
뜬금포 이너 텐트 사진 ㅋ
이너도 설치해서 사용했는데요.
그라운드 시트와 이너텐트가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구매할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이너텐트는 4인용이라고 적혀있는데 성인 4인은 좀 빡빡할 것 같고 3인이 널널히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이 있는 4인 가족은 괜찮을 것도 같네요.
저는 옷걸이도 넣고 카고박스도 넣고 작은 테이블을 넣고도 2명이 대자로 편하게 누워서 잘 수 있었어요.
이너에서 내다 본 거실 사진이에요.
미라클패밀리가 텐트 크기에 비해 이너부분이 넓게 나와서 이너텐트를 제한 부분은 좀 좁은 편이에요.
난로를 사용할거라면 파세코 캠프 같은건 공간때문에 쓰기 힘들 것 같고,
반사식난로나 팬히터를 사용하면 사용하기 좋습니다.
텐트 내부를 넓게 쓰고 싶다면 이너텐트는 설치하지 말고 야침모드로 생활 하든지, 작은 텐트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정리가 안되서 정신 사납지만;; 앞에서 본 텐트 모습이에요.
공간은 딱 저 정도로 나옵니다.
넓진 않지만 적당히 2인이 사용하기 좋은 정도.
텐트 안에서만 생활한다면 2인까지가 적당한 것 같아요.
텐트이름에 패밀리가 들어가지만 패밀리가 쓰기엔 좀 작은.......ㅋㅋ
텐트 사이즈와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폴대는 알루미늄이고 텐트 높이는 200cm이지만 가장 높은 곳이 200이기 때문에 키가 180인 남편은 가운데 부분에서만 꼿꼿하게 서있을 수 있었어요.
키 작은 저는 어디서나 편했습니다 .....하하
저는 앞문을 돌돌말아 사용했지만 익스텐션 타프로도 사용가능합니다.
요렇게요.
앞문이 2중으로 되어있어서 2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해요.
업라이트폴도 포함되어 있어요.
다만 밝은색 텐트라 그런지 군데군데 이염되어 있는 곳들이 있었어요.
지퍼쪽 검은색 천이 닿아서 이염된 것 같은 느낌.
뽑이 운이 안좋은건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저렴하게 샀으니 그냥 넘어갑니다....ㅋ
팩을 덜 박아서 텐션이 짱짱하진 않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미라클 패밀리.
문은 앞, 뒤, 양옆 개방 가능하고 이너쪽과 천장쪽 창문이 있어서 답답하지 않아 좋습니다.
리빙쉘 처음 써본 소감은....... 너무 편하다!!!
이걸 왜 처음 써봤는가 싶습니다.
아늑한 기분도 들고 좋았어요.
밤에는 더 예뻐지는 미라클 패밀리 :)
캠핑 입문자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피칭 쉽고 편한 리빙쉘 텐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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