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3. 22:04ㆍ오늘의 한끼
오늘은 이상하게도 점심 먹은 지 두 시간 만에 배가 출출해졌어요.
어제 치킨을 무지막지하게 먹어대서 위가 늘어났나;;;;
그래서 라면을 먹을까말까 주방을 기웃거리다가 인스턴트 베트남 쌀국수를 찾아냈어요!
얼마 전 다녀온 베트남 여행 때 마트 갔다가 사 온 건데 완전 까먹고 있었네요 ㅎㅎ
하오하오랑 비폰포보 두 가지를 사 왔었는데 사오기만 했지 둘 다 안 먹어봤어요.
하나에 3백 원 정도였나?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암튼 엄청 저렴했어요.
봉지가 손바닥 만한 것이 식사 대용보다는 간식용 인 것 같아 한번 먹어보기로 합니다.
하오하오는 다음에 먹는 걸로 하고 오늘은 비폰 포보를 먹어볼 거예요!
# VIFON PHO BO
비폰 포보.
베트남에 있는 롯데마트에 가니 산처럼 쌓아놓고 팔길래 몇 개 데려왔어요.
쌀국수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엄청 잘 팔리는 거라고 여기저기 써있는 비폰 포보를 샀어요 ㅎㅎ
비폰 포보는 소고기맛 쌀국수예요.
제 입맛에는 역시 소고기 쌀국수가 제일 맛있어요.
닭고기가 들어가는 포가는 그냥저냥 해요.
조리하는 법이 영어로 쓰여있어요.
당연히 안 쓰여있는 줄 알고 라면처럼 끓여먹으려다가 괜히 한 번 뒷면을 봤는데
냄비에 끓였다가는 망해서 버릴뻔했네요 ㅋㅋㅋㅋ
이건 컵라면 먹듯이 먹는 거예요.
항상 설명서부터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데 잘 안돼요 ㅠㅠ
뜯었더니 이렇게 들어있어요.
쌀국수랑 스프, 그리고 오일이랑 칠리소스.
먼저 쌀국수 포장을 뜯어서 그릇에 담아줍니다.
울나라 라면 크기에 비하면 쌀국수 면이 굉장히 작아요.
몇 입만 먹으면 끝날 것 같은 양 ㅋㅋㅋㅋ
가루스프 넣고,
오일이랑 칠리소스를 넣어줍니다.
저는 몽땅 다 넣었어요.
오일은 노란색, 칠리는 칠리색ㅋㅋ
물 400ml 정도 넣어주고,
뚜껑 닫고 3분 기다려줍니다.
뚜껑 닫으라 그래서 그릇 위에 접시 엎어놨었는데
원래 쌀국수는 따뜻한 물에 금방 풀어지니까 딱히 안 덮어도 될 거 같아요.
완성!
베트남의 향이 솔솔 납니다!!!
기대기대 ㅎㅎ
맛을 보니 얼추 베트남에서 사 먹던 쌀국수 맛이 나요.
나름 맛있어요!!
그런데 식당에서 사 먹을 때 들어있던 숙주, 고기, 양파, 채소 등이 하나도 없으니 앙꼬 없는 찐빵 느낌?
맛있는데 뭔가 부족해요.
여기에 숙주랑 양파만 넣어도 좀 더 맛있을 것 같아요.
고기까지 넣으면 정말 엄청 맛있을 텐데 쩝 ㅋ
하지만 3분 요리 포보를 먹기 위해 다른 부재료를 준비하기는 굉장히 귀찮으니
저는 간식으로 만족하려고 해요 :)
양도 작은 컵라면 먹는 정도여서 식사보다는 간식 대용으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동봉되어있던 칠리소스를 넣었는데 칠리맛이 하나도 안 납니다....?
맵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따로 가지고 있는 칠리소스를 넣어 드세요~
맛있지만 약간은 아쉬운 비폰 포보였어요. :)
'오늘의 한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옛날돈까스 만들기 (2) | 2020.04.22 |
---|---|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기 (0) | 2020.04.16 |
남은 식빵으로 러스크와 마늘빵 만들기 (0) | 2020.04.13 |
집에서 쉽게 딸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0) | 2020.04.12 |
언제나 맛있는 순대볶음 레시피 (0) | 2020.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