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옛날돈까스 만들기

저번 달부터 옛날돈까스가 먹고 싶었었는데
아직 외식하기는 좀 그렇고

시켜먹자니 일본식 돈까스 파는 곳은 많은데
옛날 돈까스 파는 곳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어요.

어렸을 적 엄마랑 같이 만들었을 때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었었거든요.

마침 쓱배송 시킬 게 있어서 돈까스 만들기 재료도 같이 구매했어요.

재료가 다 있으니 만들어 봅니다!

 

 

# 돈까스 만들기 (5인분)

 

재료 : 돈까스용 돼지고기(800g), 밀가루, 계란 2개, 빵가루(200g), 소금, 후추

 

 

 

 

등심이나 안심 중에 원하시는 부위로 하시면 돼요.

저는 돈까스용 등심으로 구매했어요.

800g 정도 구매했더니 10장 들어있었어요.

 

 

 

저는 두꺼운 돈까스보다 얇은 돈까스가 좋으니 고기망치로 두들겨 펴줍니다. 팡팡!!

이거 은근 재밌고 스트레스 풀리는데 아랫집이 시끄러울까 봐 좀 눈치 보였어요;; ㅎㅎ

 

 

 

원하는 두께로 납작해졌어요. ㅎㅎ

 

 

 

고기망치로 두들겨 맞은 고기 한쪽 면에 소금이랑 후추를 솔솔 뿌려주세요.  

후추를 골고루 뿌리는 건 어렵네요 ㅋㅋㅋㅋ

 

 

 

이대로 30분 정도 재워주세요~

(전 30분 동안 파개장 끓이고 왔어요 ㅎㅎ)

 

 

 

이제 고기에 옷을 입혀줄 거예요.

밀가루 - 계란 - 빵가루 순으로 묻혀주면 됩니다.

고기 10조각에 계란 2개, 빵가루 200g 했더니 딱 맞게 다 사용했어요.

 

 

 

밀가루는 골고루 묻히되 너무 두껍지 않게 묻혀주세요.

 

 

 

바로 다음 계란물로 옮겨서 계란도 앞뒤로 골고루 묻혀주세요.

 

 

 

계란옷 입은 고기에 빵가루도 묻혀주세요.

빈 곳 없이 빵가루가 잘 붙도록 손으로 꾹꾹 누르면서 묻혀주세요.

 

 

 

돈까스 만들기 끝!!

참 쉬워요잉 ㅋㅋㅋ

 

 

 

바로 먹을 돈까스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얼릴 건데요.

돈까스를 겹겹이 넣고 얼리면 나중에 꺼내먹을 때 떼어내느라 힘들어요.

돈까스 사이사이마다 랩이나 비닐을 한 겹 깔아주면 나중에 쉽게 꺼내먹을 수 있어요.

저는 랩을 길~게 뜯어서 랩-돈까스-랩-돈까스-랩이 되도록 랩을 S자로 만들며 돈까스를 넣어줬어요.

그리고 지퍼백에 넣어서 얼려주세요.

 

 

 

먹을 돈까스는 기름 자작하게 해서 튀겨줍니다.

기름에 퐁당 넣어서 튀기면 더 맛있겠지만 기름이 너무 아까워요 ㅋㅋㅋㅋ

처음에는 센 불로 하다가 어느 정도 튀겨지면 타지 않게 중불로 낮춰서 튀겨주세요.

다 튀겨지면 튀김망이나 키친타올 위에 올려놓고 기름을 빼주세요.

 

 

 

튀겨지는 동안 사이드 메뉴를 준비해줍니다.

저는 양송이 스프 가루가 있어서 스프도 끓이고,

양배추도 있어서 좀 썰어주고,

고구마 샐러드가 집에 있어서 마카로니 대신 담았어요.

이건 정해진 게 없으니 김치나 사과, 토마토 같은 게 있으면 같이 놓아주세요.

어렸을 때는 엄마가 사과로 토끼 만들어서 주셨는데 저는 그런 걸 만들 능력이 없네요 ㅎㅎ 

 

 

 

완성~!

후다닥 만들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바삭바삭하니 간도 적당하고 고기 두께도 제가 원하는 얇은 돈까스 !!!!!!

 

얼마 전 옛날돈까스 유명한 집에 가서 먹은 적이 있는데

남편이 거기랑 이거랑 맛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하하하하

게다가 나가서 사 먹으면 1인당 적어도 만원은 드는데 집에서 해 먹으니 1만 원에 5인분을 만들 수 있네요.

완전 만원의 행복 ㅎㅎ

만들기 어렵지 않은데 만족도는 높은 돈까스 만들기였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다음에는 소스도 만들어서 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