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9. 21:58ㆍ오늘의 여행/서울
10월 초 주말, 너무나 심심하고 몸이 쑤셔서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날씨가 선선하면 밖으로 나가 좀 걸어줘야 합니다ㅎㅎ
저는 실내에 머무는 건 아직은 무서워서 야외로만 나돌고 있어요 ㅎㅎ
영휘원과 홍릉수목원은 시댁 가는 길에 항상 지나치는 곳이에요.
그때마다 한번 가보자 가보자 말만 하고 여태껏 한 번도 안 가보다가 이번에 작정하고 가봤습니다!!
홍릉수목원은 주차장이 없는데 근처에 주차할 만한 곳은 세종대왕기념관이 있어요.
그래서 기념관+수목원을 가자! 하고 출발했는데.....
제가 간 날 기념관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또르르
당황해서 근처를 맴맴 맴돌다 보니 영휘원이 보이길래 갑작스럽게 가게 된 영휘원!
주차장이 넓진않지만 영휘원에 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주차는 수월했어요.
# 영휘원
빛 때문에 잘 안보이나요.
입장료 개인은 1천원이고 월요일은 휴일이에요.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은 무료!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숭인원.
숭인원은 영친왕과 의민황태자비 이씨의 첫째 아들 이진 원손의 원이라고 해요.
역알못인 저한테는 누구신지....;;; 공부 좀 해야겠어요...ㅎㅎ
조선시대 왕계도도 그려져 있어요.
아주 한적합니다.
몇몇 분들이 계셨지만 꽤 넓어서 마주칠 일이 없었어요.
향로도 구경하고,
우물도 구경합니다.
이 우물은 임금에게 올릴 물을 긷는 우물이라 '어정'이라고 부른대요.
하늘이 꾸물꾸물하지만 걷기엔 좋은 온도였어요. :)
내부도 구경해봅니다.
점점 어둑어둑 ㅋㅋㅋㅋ
그래도 초록초록한 풀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힐링힐링~
이제 영휘원으로 가봅니다.
영휘원은 고종황제의 후궁,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 엄씨의 원이라고 해요.
남편 앉혀놓고 찰칵 ㅋ
이런 집 있으면 일주일만 살아보고 싶어요 ㅠㅠ
예쁜 서까래.
서울 한복판에서 도시 분위기를 벗어나 슬쩍 둘러보기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이제 홍릉수목원으로 가봅니다.
이런 예쁜 길을 따라 쭉쭉 걸어가다 보면 홍릉수목원이 나옵니다.
# 홍릉수목원
여긴 월요일은 휴무이고 주말에만 자유관람 가능합니다!!
입구에서 체온 측정해야 입장할 수 있어요.
헛. 딱히 알아보지 않고 왔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넓네요?
일단 고고!
으~ 이 숲 속의 향기 ㅋㅋㅋ
초입에는 이렇게 구경하기 편하게 길이 잘 되어있어요.
초반에는 길이 꽤 잘 되어있어서 신나게 산책길을 걸었으나 ㅋㅋㅋㅋㅋㅋ
갈수록 점점 등산하는 느낌이 드는 건 왜.....ㅋㅋㅋ
가다 보니 점점 등산길처럼 변했어요. 힘들어서 사진도 없네요 ㅠㅠ
좀만 걸으면 편한 길 나오려나 했는데 계속 산으로 산으로 가는 느낌 ;;
산책길은 좋아하지만 등산은 하기 싫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다시 돌아 나왔어요.
제가 걸은 건 저 빨간 선 정도 ㅋㅋㅋㅋ
한 시간 좀 안되게 걸린 것 같은데 여기 제대로 구경하려면 잘 걸을 수 있는 편한 복장으로 와야 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너무나 너무나 넓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도 씩씩하게 잘 걸으셨는데 저는 지쳐서 포기했어요 ㅋㅋ
저질체력이라 에너지가 급격하게 다 빠져버림 ㅋㅋ
큰 도로 따라 나오는 길에 본 너무나 예쁜 나무길!!!!
저는 힘들어서 그냥 패스했지만 여기서 인생샷 남기고 오세요 ㅋㅋ
홍릉수목원은 아주 살짝 보고 나오긴 했지만 꽤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주차만 가능하다면 산책하러 자주 올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쉽네요.
(내부에 주차장이 있지만 일반인은 주차할 수 없어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홍릉수목원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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